캄보디아-태국 국경 충돌 확산… 누적 민간인 사망자 6명

기사입력 : 2025년 12월 09일

imgi_34_4388▲ 지난 8일 태국과의 국경 인근 거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다.

태국은 오늘(9일) 캄보디아 군이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무력 충돌이 국경 분쟁 지역 전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양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올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닷새 만에 성립된 휴전은 사실상 효력을 상실한 상태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오늘 새벽 민간인 2명이 추가로 사망해 민간인 누적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태국에서는 군인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해군은 트랏주 해안 지역에서 캄보디아 군이 태국 영토에서 식별돼 이를 대응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8일 “태국은 주권 회복을 명분으로 민간인 마을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도 보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태국 해군은 캄보디아 군이 저격수와 중화기를 배치하고 방어진지를 보강하는 등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이를 “태국 주권에 대한 직접적이자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