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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교민 간담회…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 ‘캄보디아 사태’ 해법 모색 착수
▲세계한인총연합회 고상구 회장이 10월 18일 ‘캄보디아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한인회 사무실을 찾아 교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피해자 및 가담자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한인총연합회 고상구 회장이 교민 안전과 한국 사회의 이미지 훼손 문제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고 회장은 10월 18일(토) 정오, 프놈펜 부영타운 내 재캄보디아한인회 사무실에서 ‘캄보디아 교민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교민사회와 사태의 근본적 해결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을 비롯해 양성모 아시아 한상연합회 수석부회장, 문병수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장, 홍승균 아시아한상 캄보디아연합회장, 오성일 코참 부회장, 강미선 前코윈 캄보디아 지역담당관 등 교민단체 대표들과 교민들이 참석했다.
재캄보디아한인회는 “이번 간담회는 외교부와 국회의 연이은 대응 논의에 이어 교민사회 차원에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교민들이 단합하여 신뢰를 회복하고 정부와 함께 현실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내 재캄보디아 한인회 사무실에서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이 교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정연 재외동포신문 기자는 “정부가 일시적으로 파견한 대응팀이 철수한 이후 여전히 현지 교민사회는 불안 속에 남아 있다”며 교민사회가 염원했던 코리안데스크 설치가 사실상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현재의 실정으로는 온라인 범죄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언론 보도 후 교민사회가 밑도 끝도 없는 고통을 감당하고 있으며 지나친 여행경보 발령으로 추후 뒷감당도 교민 몫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거듭 “필리핀처럼 상시 대응이 가능한 ‘코리안 데스크’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캄보디아 내 수사와 공조 체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성모 수석부회장은 고 회장의 현장 방문을 가장 객관적인 채널이 될 수 있는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하며 현지 상황이 고국에 왜곡되지 않게 비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정주하며 성실히 생업을 이어가는 교민들이 마치 범죄와 연루된 것처럼 오해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취재를 요청하며, 일반 교민들이 치안 문제 심각성으로 오해받아 투자 철회나 주재원 파견 중단 등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윤정 케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현지 교민 대다수는 성실히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들인데 일부 한국인 가담자들로 인해 전체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잘못된 여론과 오보가 교민사회를 두 번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언론이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
고 회장은 최근 온라인 스캠, 불법 감금, 보이스피싱, 사망자 발생 등 ‘캄보디아 사태’가 이슈화되며 현지에 일고 있는 반캄보디아 정서와 한국 내 정치권의 ODA 지연·중단 발언 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캄보디아 국민들의 정서가 잘못 불 붙으면 격렬해져 반한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교민 안전과 한국의 이미지 실추 방지를 위해 한국 정부와 국회의 이성적이고 실리적인 판단을 촉구하고 현지 교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청취해 한국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