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충돌에…말레이, 캄보디아산 쌀 수입 확대 검토

기사입력 : 2025년 05월 08일

프놈펜 돈뻰구의 가게에서 쌀 포대를 나르는 노동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쌀 수입 차질을 우려하며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7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모하마드 사부 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수입하는 쌀이 자국 전체 수입량의 약 40%를 차지한다”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항만 운영이나 운송 인프라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인도에서 주로 백미를, 파키스탄에서는 바스마티 쌀을 수입해 국민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 이후, 7일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을 주고받는 등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대체 공급국을 대상으로 수입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