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캄보디아의 후이원 그룹” 제재 추진

기사입력 : 2025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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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캄보디아의 후이원(Huione) 그룹에 대해서 암호화폐 자금세탁 행위에 연루된 데 대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기관인 금융범죄단속망(FinCEN)에 따르면, 후이원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최소 40억 달러(약 5조 5천억 원)의 암호화폐를 세탁했으며, 여기에는 후이원의 온라인 사기 자금 뿐만 아니라 북한의 사이버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자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이원은 2014년 설립된 이래로 다양한 불법 거래 채널을 통해 98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처리한 혐의가 있다. 회사의 마켓플레이스는 자금 세탁 및 데이터 유출 등의 범죄 조직 활동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2025년 1월, 후이원은 기존의 통화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USDH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USDH는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동결 불가능”하여 범죄 자금 동결 조치를 피할 수 있다. 이러한 코인에 대해 미국 당국은 범죄자들이 감시 없이 자금 이체가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자금 세탁에 관여했다는 혐의는 후이원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접근이 차단되게 한 결정적 단초가 되었다. 라자루스 그룹은 올해 초 14억 달러 규모의 바이빗(Bybit) 해킹 사건과 같은 대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자행한 바 있다. 또한 후이온은 “돼지 도살”(심리조작형) 온라인 사기를 통해 3,6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러한 범죄에 연루된 후이온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다.

후이온은 후이온 페이(Huione Pay PLC)와 후이온 크립토(Huione Crypto) 플랫폼을 통해 불법 자금을 이체한다. 미국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후이온은 추적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과 같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국제 암호화폐 범죄 억제 계획의 일환으로 발의된 이번 제재 조치는 30일간의 공공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발효될 수 있다. 승인될 경우에 후이온은 미국 기업에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보유하는 것이 금지된다./Tronweekly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