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캄보디아…상반기 압수량 63% 급증

기사입력 : 2026년 07월 03일

케타민·필로폰·코카인 등 대량 적발…마약 유통망 단속 고삐

마약퇴치당국에서 캄보디아 북부 6개주에서 압수한 마약을 태워 버리고 있다▲캄보디아 마약퇴치당국이 북부 6개 주에서 압수한 마약류를 소각하고 있다.(자료사진)

‘마약과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2톤이 넘는 불법 마약류를 압수했다. 마약 관련 검거 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압수량은 오히려 60% 이상 급증하면서 캄보디아 내 대규모 마약 유통과 밀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마약퇴치국(ADP)이 7월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마약 관련 용의자 1만2,581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728명보다 1.1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단속 현장에서 압수된 불법 마약류는 총 2.38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압수량 1.46톤보다 약 63% 증가했다. 검거 인원은 줄었지만 압수량이 크게 늘면서 당국의 단속이 소규모 투약자보다 대형 마약 밀매와 유통 조직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압수된 건조 대마초는 12.7kg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66kg의 건조 대마초가 압수됐다.

주요 압수 마약류는 케타민과 엑스터시, 헤로인, 크리스털 메스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 알약, 코카인, 카티논 등이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마약이 대량 적발되면서 캄보디아 당국도 마약 제조·운반·유통망 차단을 위한 단속의 고삐를 더욱 죌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마약 밀매 범죄에 사형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불법 마약류 80g 이상을 밀매한 경우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