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프놈펜의 낭만과 번잡함이 교차하는 곳 모앗 뚠레

기사입력 : 2013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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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앗 뚠레(강변)은 프놈펜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관광지이다. 모앗 뚠레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호텔, 바, 카페,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고 주말이면 야시장도 열리고 있다. 외국계 식당들이 모여 있는 먹자골목이기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프놈펜에서 ‘모앗 뚠레’이라 하면 강변을 따라 펼쳐진 시소왓 도로를 말하는 것이다(St. 104부터 St. 178까지).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로 붐빈다.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강변은 ‘다으 레잉’(놀러 나가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벽이면 조깅을 하는 사람들, 수 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우슈나 에어로빅을 하기도 하고, 야외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끊이지 않는다. 저녁이 되면 왕궁 앞 넓은 광장에는 돗자리를 깔고 옥수수, 꼬치류, 오리알 등 오만가지 길거리 음식을 파는 잡상인들이 모여든다.

또 강변 쪽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과 미트볼 꼬치를 간식으로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젊은이들, 기묘하게 뒷발로 제기차기를 즐기는 아저씨들과 이런 캄보디아인들의 생활상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해진다.

강변에 위치한 식당들은 대부분 노천 식당으로 햄버거나 피자 등 서양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전통음식점도 많이 있고, 최근에는 KFC, Dairy Queen, 피자컴퍼니 등의 패스트푸드 점들도 오픈하고 있다. 또한 건물 옥상에 스카이바들도 많이 생겨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낭만적인 저녁식사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생겨나고 있다. 강변에 위치한 바중에서는 리버하우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주말이면 유명 DJ를 초청하여 댄싱 파티를 열기도 한다.

강변의 북쪽으로 올라가면 야시장이 있다. 이곳의 야시장은 금, 토, 일요일 밤에만 오픈한다. 보통 저렴한 옷가리, 악세서리,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 쪽에는 왕궁 앞과 마찬가지로 돗자리를 깔고 군것질을 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맛보는 것은 좋지만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는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강변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보트 트립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한 사람에 단돈 $1의 가격으로 메콩강변을 유람하는 배를 탈 수 있는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모앗 뚠레!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게 조금 단점이지만 주차 걱정 모두 잊고, 하루 날 잡아 강변 끝에서 끝까지 걸어 다니다가 노천 바에서 음료 한잔 하며 강바람 맞으며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관광객 행세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글 : 정인휴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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