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캐슈넛 수출 확대… ‘ChewMe’ 브랜드 출범

기사입력 : 2025년 11월 27일

ChewMe.2e16d0ba.fill-960x540▲ 찌어 말렌과 봉 센투니 뻐으 썸밧 캐슈넛 가공기업 공동창업자가 지난 11월21일 생캐슈넛을 소개하고 있다.

사업가인 찌어 말렌은 최근 ‘ChewMe’라는 새로운 캐슈넛 제품을 선보이며 캄보디아산 캐슈넛을 국제 시장에 내놓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분야가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하려면 기술 인력과 가공시설에 대한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렌은 자신과 같은 열정을 가진 두 명의 여성과 만나 캄보디아 제품의 국제 무대 진출을 도모하고자 사업을 공동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캐슈넛 가공 기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5일 진행된 ChewMe 출시 행사에서 그는 캐슈넛 가공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를 위해서는 강한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말렌은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현지 슈퍼마켓과 소형 마트로 유통을 확대하고 특히 해외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슈퍼마켓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후 전국에 약 15개 브랜드를 준비할 계획이다. 프랑스 등 해외 고객과도 연결하고 있고 ChewMe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다음 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뻐으 썸밧 엔터프라이즈는 2023년 상무부에 등록을 마치고 농가에서 캐슈넛을 매입해 가공·판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뿐 아니라 지역 마트와 슈퍼마켓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이자 총괄 매니저인 봉 센투니는 창업 초기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전문가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에는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양질의 캐슈넛을 비축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점이 문제였다. 잘 알다시피 캐슈넛은 건기에 수확 시기가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시장에서는 이웃 국가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캐슈넛을 가공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슈넛 산업에서 가공기업이 국내 경제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더 많은 기업이 이 분야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혼자만으로는 캐슈넛 산업을 돕기에 충분하지 않다. 가공 부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주변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기술, 지식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들의 가공 기업은 농가 협회로부터 캐슈넛을 구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공용 캐슈넛을 구매할 자금은 있지만 구매 방법을 알고 구매 출처를 파악하고 연결망이 있어야 실제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가공 기업으로서 국제 기준에 맞는 캄보디아산 가공 제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같은 기회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13일 열린 ‘캄보디아 농업포럼 & 엑스포 2025(CAFE25)’에서 바 롯 산 상무부 국무장관은 캐슈넛 산업과 관련해 상무부가 캄보디아 제품 등록을 지원하고 지리적 표시제(GI) 등록 촉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락 데이빗 농림수산부 국무장관은 캄보디아에는 다양한 농산물이 있음에도 가공 부문에 대한 실질적 투자가 부족해 많은 농산물이 국제 시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품 생산을 하려면 명확한 투자 계약이 필요하다. 농가가 일정한 물량과 품질을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구체적 체계가 요구된다”고 말하며 이 모델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명확한 생산 체계와 위생적 구조를 원한다면 결국 투자가 필요하다. 민간 부문과 은행 등 금융기관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