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처럼 생긴 상큼한 과일 싸오마오

기사입력 : 2013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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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국가인 캄보디아에서는 색다른 맛의 신선한 과일들을 많이 맛볼 수 있다. 과일의 왕 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을 비롯해 정말로 많은 과일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털북숭이 과일 싸오마오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싸오마오는 세계적으로는 “람부탄”으로 알려져 있다. ‘람부탄’은 원래 말레이시아어인데 털이 있는 열매란 뜻이다. 싸오마오 나무는 높이가 약 10m정도이며 열매는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대략 길이는 3-6cm, 가로 3-4cm이다. 겉껍질은 붉은색과 녹색을 띄며 속은 하얗다. 즙이 많으며 매우 달아 그 맛이 리치와 비슷하다. 싸오마오 나무는 잘 자라기까지 아주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재배하며 열매를 맺기까지는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싸오마오는 깜폿, 시하누크빌, 꺼꽁, 라타나끼리와 몬돌끼리 등, 캄보디아의 많은 지역에서 재배된다. 싸오마오는 거의 일년 내내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6월과 8월 사이가 제철이므로 다른 때보다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싸오마오는 캄보디아의 모든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림픽 스타디움 근처의 과일가게에서 많이 보인다. 싸오마오는 요즘 같은 제철에는 킬로당 1달러면 살 수 있다. 싸오마오는 주로 줄기가 붙어 있는 다발로 팔며 나뭇가지가 붙어있는 싸오마오를 사면 과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상태가 오래 보존된다. 만약 과일을 많이 먹고 싶다면 줄기를 골라내고 사와도 좋다.

캄보디아에는 여러 종류의 싸오마오가 있다. 현지 싸오마오는 녹색 털에 껍질은 불그스름한 색을 띈다. 속살은 두껍고 달다. 태국의 싸오마오의 경우에는 캄보디아 싸오마오와 비슷하지만 속살이 씨에 달라붙는다는 점이 다르다. 붉은 싸오마오와 다르게 노란색에 크기가 작은 싸오마오는 베트남산인데 껍질을 깔 때 즙이 찍 나온며 속살이 얇으며 시고 달다. 베트남산 싸오마오는 시고 즙이 너무 많아 성가시기 때문에 다른 싸오마오에 비해 값이 싸다. 또 다른 베트남산 싸오마오 중 싸오마오 미은 이라고 불리는 과일이 있다. 싸오마오 미은은 좀 작지만 맛이 매우 달며 다른 것들에 비해 향이 강하다.

싸오마오의 껍질을 깔 때는 꼭 손으로 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껍질에는 과일을 더 싱싱하게 보존하기 위해 사용한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입으로 껍질을 깨물면 안된다.

싸오마오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캄보디아 과일 3위안에 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한국인들이 좋아한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짜증이 마구 나는 날에는 싸오마오를 까 먹으며 기분이 전환해 보자.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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