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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 그후 : 평화에는 책임이 따른다
2025년 7월 24일,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에서 총성이 울렸다. 그 후로 닷새간, 세상은 무장한 군인들이 마을과 지역공동체를 부수며 생명을 위협하는 것을 보았다. 오래전 아물었어야 할 상처는 폭력과 불신, 혼란으로 다시금 벌어졌다.
태국과의 국경 분쟁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간섭이 없었더라면 어디까지 불길이 번졌을지 알 수 없다. 칼보다 펜이라고 했던가, 7월 28일부터 발효한 양국의 휴전 합의는 캄보디아로서는 책임과 제제로 얻은 평화의 기회였다. 그러나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양국이 휴전에 동의한 지 한 달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 한 달간 애써 외면한 이 긴장과 두려움으로, 얼마나 긴 평화가 더 유지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캄보디아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말할 수 있다. 국제 감시단을 맞이하고, 지역 국경위원회와 접선하며 외교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충분히 내보였다.
우리는 태국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휴전은 고작 상징이 아니다. 세상 앞에서 맺은 엄숙한 서약이며, 총과 무기를 잠재울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고 양국의, 더 나아가 아세안의 신뢰와 안정을 위한 것이다.
국경은 전쟁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생명이며, 무역과 문화, 역사를 공유한 곳이다. 캄보디아가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휴전 합의를 존중하고, 소통하며, 투명성과 협력, 그뿐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약해서가 아닌,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다.
7월 24일의 분쟁은 어서 끝을 내야 한다. 28일의 휴전은 존중되어야 한다. 8월 24일은 폭력이 아닌 양국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 날로 기억되어야 한다. 캄보디아는 이미 이 길에 서 있다. 태국이 우리와 함께하길 바랄 따름이다.
이 글은 프놈펜에 거주하는 지리정치학 분석가 로앗 산테피읍의 개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