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무역 특혜 기반 수출 호조… 상반기 132억 달러 달성

기사입력 : 2025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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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는 지난 11일 캄보디아의 각종 무역 특혜 제도를 통한 수출액이 올해 상반기에 132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액 149억2천만 달러의 88%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혜국대우(MFN) 등 무역 특혜 제도가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뻰 소위찌읏 상무부 차관은 수출의 상당 부분이 이러한 무역 특혜 제도 덕분이라며 정부가 이들 협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국가 경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한국과의 FTA와 RCEP이 캄보디아 무역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차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한국과의 FTA, RCEP, 그리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특혜가 캄보디아 무역 성장에 큰 탄력을 주었다”고 말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캄보디아가 FTA, MFN, GSP를 통해 수출하는 주요 시장은 미국,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아세안 회원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의류, 기계, 전기장비, 신발류, 가죽제품, 곡물, 가구, 고무, 과일, 채소, 진주, 장난감, 섬유 등이다. 캄보디아의 주요 수입품은 의약품과 건강보조제, 소모품, 식품과 음료다.

림 헹 캄보디아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자유무역협정과 무역 특혜 제도는 거대한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림 헹 부회장은 “자유무역 특혜가 많을수록 우리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이 늘어난다”며 “정부가 새로운 FTA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신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환영할 만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가 최빈개도국(LDC) 지위를 졸업할 준비를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선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LDC 졸업은 일부 무역 특혜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뻰 소위찌읏 차관은 상무부가 다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해 신시장을 확대하고 제품의 국제 시장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