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놈펜 미니 한류박람회 성황리 개최… K-콘텐츠로 한-캄 경제·문화 교류 본격화(종합)

기사입력 : 2025년 06월 27일

▲2025 프놈펜 미니 한류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K-POP, K-뷰티, K-푸드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콘텐츠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KOTRA(사장 강경성)는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컨벤션센터에서 ‘2025 프놈펜 미니 한류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 소비재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대대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는 트렌디한 K-라이프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워 캄보디아 현지 젊은 층과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뷰티, K-푸드, K-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한국 중소·중견기업 55개사와 캄보디아 및 인근국 바이어 13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330건의 1:1 수출 상담과 3건의 현장 계약, 3건의 업무협약(MOU)을 성사시켰다. 이틀간 총 5,360명의 참관객이 박람회장을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한-캄 비즈니스 이벤트로 기록되었다.

캄보디아는 평균연령 27.6세의 젊은 인구와 함께 2024년 기준 5.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산되면서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한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개막식에는 박정욱 주캄보디아한국대사, 쩜 니몰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 쿠잊 펭 캄보디아상공회의소(CCC) 부회장,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윤하청 KOTRA 프놈펜 무역관장,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IMG_1742 ▲2025 프놈펜 미니 한류박람회 개막식 기념사진

쩜 니몰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한국과 캄보디아 간 경제·문화 협력을 심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민간기업의 국제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 기관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람회 현장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이마트24, 대한항공, 팔도 비나, 알파문구, 베리워즈 캄보디아 등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한국 브랜드를 비롯해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등 NGO도 참여해 관람객의 폭넓은 관심을 끌었다.

K-POP 월드 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전과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가 진행한 ‘페이스 오브 캄보디아’ 모델 선발전, K-푸드 쿠킹쇼, K-뷰티 메이크업쇼, K-라이브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함께 열려 현지 한류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항공권 경품 이벤트, 라면·아이스크림 시식, 1+1 행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은 참여를 유도했다.

KOTRA 강경성 사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동남아와 중앙아시아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한국 소비재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정부의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에 맞춰 KOTRA는 앞으로도 K-콘텐츠를 활용한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프놈펜에서의 뜨거운 호응을 바탕으로 KOTRA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릴레이로 ‘알마티 미니 한류박람회’를 이어갈 예정이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