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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살아남기 코윈 캄보디아, AI 활용 강좌 ‘호응’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캄보디아 지부(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지역담당관 강미선 이하 코윈 캄보디아)가 지난 9일 프놈펜 소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생성형 AI 100% 활용하기’ 강좌를 진행했다.
일상생활과 업무를 아울러 삶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적용하기까지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준비된 이날 강좌에는 40여명의 교민 및 코윈 캄보디아 회원들이 참석했다.
강좌는 상대적으로 첨단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노인과 여성들에게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강미선 지역담당관은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나 특히 여성에 경우에 AI 같은 분야에 대한 기본적은 용어조차 모를 정도로 잘 활용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 최근 AI를 활용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강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좌는 정인휴 KLC 캄보디아전문학교 원장과 박천길 쪽쩨이 파이낸스 대표가 각각 △챗 GPT 기본 및 활용 △MS-Teams 및 카카오워크 등 업무협업툴 활용한 효율적인 사업관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인휴 원장은 참석자들이 챗 GPT의 무료 기능만으로 혁신적인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강연을 실시했다. 또한 챗 GPT 외에도 음악이나 PPT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다양한 AI에 대해 소개했다.
그의 강연은 ‘What can I help with?’을 ‘무엇으로 도와드릴까요?’로 바꾸는 가장 기초적인 이용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컴퓨터와 AI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참석자들도 어려움 없이 따라올 수 있게 배려했다.
정 원장은 올해 3월과 4월에 프놈펜 한글학교 학생들과 한캄상공회의소 청년기업가 위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챗 GPT 활용에 대해 강연하는 등 캄보디아 교민사회에서 AI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실제 학원 원장으로서 학원 교재에 들어가는 문제와 삽화 등 본인이 AI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챗 GPT를 활용하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정 원장은 “그냥 무작정 질문하기 보다는 명확한 역할과 목표를 정해주면 보다 의도에 부합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며 “반드시
첫 번째 답변만 취하라는 법은 없다. 의도에 부합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서 가차 없이 ‘재주문’ 가눙울 활용하라. AI는 재주문을 해도 짜증내지 않으며 퇴근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KLC 캄보디아전문학교 원장이자 인플루언서인 정인휴씨가 챗GPT의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아직은 발전 중인 과도기 상태이며, 틀린 정보도 많으니 요술램프처럼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지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검증 절차를 꼭 시간을 갖고 해야한다. AI는 모르는 것도 아는 것처럼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 원인불명의 환각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AI에 대한 화두 중 하나로 인간의 일자리 뺏는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AI를 활용해서 업무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것인가, 아니면 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업무효율을 높일 것인가”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다음 순서로 박천길 대표는 협업툴을 활용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MS-Teams의 세부적인 기능들과 사용법을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박 대표는 “옛날에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 있었는데 협업툴을
활용하면서 사무실에 체류할 필요를 줄여 2시간 정도만 있어도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구축했다”며 “또한 기존 종이에 인쇄하던 문서를 디지털로 처리하여서 인쇄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강사의 활용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이메일을 사용했지만 본격적인 온라인 협업환경 구축을 위해 MS-Teams 사용했다. MS-Teams는 자동번역을 지원해 다국적 다언어 이용자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업무 자료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MS-Teams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과도 간편하게 화상회의를 한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지원한다”고 MS-Teams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MS-Teams는 각각의 업무가 처리되고 있는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업무 그룹별로 각 구성원들의 개별적 스케쥴을 공유할 수 있고 공동의 목표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는 플래너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다.
▲CHOKCHEY FINANCE 박천길 대표가 코윈이 개최한 AI 활용 강좌에서 협업툴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AI 코파일럿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형 상품인 오피스 365를 이용하면MS-Teams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모두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이 경우 코파일럿을 활용하여 문서를 작성하는 등 업무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그룹 내 공유된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달간 캄보디아에 잠시 방문했다가 우연히 강좌를 접한 한 참석자는 AI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넓어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평소에도 챗 GPT 등 AI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사용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오늘 강연이 매우 재미있고 유익했다.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정도로 큰 도움이 됐다”며 촬영한 동영상에 사용할 적절한 자막을 챗 GPT로 출력한 결과물을 내밀었다.
행사를 마치고 강 지역담당관은 “이번 강좌의 호응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향후 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강좌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에 경우엔 이미 AI 활용에 있어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러한 청소년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기획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고 이번 강좌 참석자들의 반응과 코윈 캄보디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했다.
한편, 코윈은 국내외 한민족 여성들의 상호교류, 여성리더 양성, 정체성 제고를 통한 세대·지역간 연대 강화 및 네트워크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이다.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한 코윈은 여성부 선임 지역담당관,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민족 여성들이 참가한다.
코윈 캄보디아 지부는 2019년 엄경희 초대 지역담당관에 의해 발족되어 현재까지 사랑바자회, 입시 세미나, 고아원 의류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