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만톤’ 급증하는 캄보디아 쓰레기 문제 해결 위해 ㈜대한실업, 2023 국제 기술 협력 세미나 개최

기사입력 : 2023년 09월 05일

IMG_7642▲ 시하누크빌 생활폐기물 수거 업체 Ton to Ton의 발표

폐기물재활용기업 ㈜대한실업(대표 김정환)이 2023 생활폐기물 재활용 정책과 국제 기술 협력 세미나를 지난 31일 프놈펜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 12월에 캄보디아 환경부와 ㈜대한실업간 체결된 가정용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한 연구조사 및 정책개발과 시행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환경부 산하 정부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연구원(KEITI)와 ㈜대한실업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국제 기술 세미나는 캄보디아 환경부 관계자, 캄보디아 현지 생활폐기물 수거 업체, 한국의 폐기물 재활용 전문가들이 모여 오전, 오후 두 가지 섹션에 거쳐 진행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류기룡 왕립프놈펜예술대학교수가 사회를 봤다.

이 세미나의 목적은 캄보디아 현지 기업을 통해 생활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적정한 기술을 제공하는데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선진화 기술을 통해 캄보디아 생활계 폐기물 자원화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다.

IMG_7628 ㈜대한실업 김상영 회장

㈜대한실업 김상영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폐기물 재활용 선진화 기술이 캄보디아 생활계 폐기물 자원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다면 더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고 인사말을 열었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천연자연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해서 생활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체계적인 환경 보호정책 수립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대한민국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캄보디아 환경부와 폐기물 처리 관계자분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익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미나 오전 세션에서 캄보디아 현지 생활계 폐기물 재활용 기업 3군데의 캄보디아 생활폐기물 수거 및 처리 현황을 발표했다.

시하누크빌 지역 생활폐기물 재활용 수거업체 Ton to Ton 관계자는 작년 정부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캄보디아 생활폐기물 중 28%가 잘못 관리되고 있으며 생활폐기물에 대한 예산과 투자가 미흡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Ton to Ton은 현재 조합을 구성해 지역 사회에 생활폐기물 재활용 방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400여명의 구성원이 매일 $14.25 소득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엠립, 캄퐁톰, 반띠에민쩨이 주에 생활폐기물 매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GAEA가 시엠립 지역 생활폐기물 현황을 발표했다. 시엠립 주에 12헥타 크기 매립장을 보유한 GAEA는 향후 25헥타 크기의 매립지 확장 계획을 밝혔다. GAEA는 친환경적인 매립장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유기성 폐기물 처리 기술 연구 및 교류, 정책 수립, 공공 및 민간 협력 등을 강조했다.

프놈펜 시청 누온 썸낭웃 국내폐기물관리 국장은 발표 전에 쓰레기 처리는 다운스트림(Downstream·폐기물 처리)과 업스트림(Upstream·폐기물 재활용·에너지화)이 모두 잘 운영되어야 함을 역설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누온 국장은“지난 20년간 프놈펜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캄보디아 국민 생활 수준 높아짐에 따라 쓰레기 배출양도 점진적으로 늘어났다”며 “프놈펜 14개 구에서 일일 배출되는 쓰레기 양은 3500톤이고 전체가 덩까오 매립장에 옮겨진다.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가 뒤섞여 매립장에 옮겨진다. 덩까오 매립장에 기반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설명했다. 누온 국장은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시민 의식 개선, 정부의 쓰레기 재활용 업체 지원, 국제 기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MG_7607s▲ 2023 생활폐기물 재활용 정책과 국제 기술협력 세미나 기념촬영

오후 세션은 대한실업 윤익섭 전무, 대경 김향원 이사, 시티오일 고유석 대리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윤익섭 전무는 “대한실업은 한국 유일의 전수 과정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고 소개하며 “한국에서 검증된 기술 중 캄보디아 현지에 필요한 쓰레기 재활용 기술을 전수하고 협력사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 김향원 이사는 생활폐기물을 소각 후 매립함으로써 매립량을 줄이고 환경 오염도 줄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여 자원순환이 된다고 덧붙였다.

㈜대한실업의 김상영 회장은 2014년 캄보디아이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접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캄보디아 프놈펜 캄퐁스프 오꼬끼 지역에 진출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각종 첨단 환경 재활용기술을 캄보디아에 공유, 보급함으로써 캄보디아 폐기물 매립지 난 해소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실업은 대한민국에서 생활계 재활용플라스틱 기술에 대한 풍력선별기술 등 10건이 넘는 특허와 GR제품, 혁신제품 지정 등 재활용품의 수거, 선별, 처리, 제품화 등 20년 이상의 자원화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022년에는 환경부 핵심과제인 [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공정 기반 윤활기유 생산기술 개발] 과제를 산학연 과제로 수행하면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대해온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한편, 캄보디아 환경부는 세계은행으로부터 6천만 달러를 차관 받아 프놈펜, 캄퐁스프 등 지자체 고체폐기물 처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캄보디아 환경부 대표단이 한국 ㈜대한실업 본사를 방문해 현지 공장을 견학을 통해 양국 환경부와 대한실업간 공동 전담팀(TF)을 구성하여 캄보디아 현지의 폐기물처리 실태와 조사연구 및 실증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