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동수단의 미래를 제시하다 2023 e-모빌리티 전시설명회 성황

기사입력 : 2023년 08월 21일

- 에너지랩 캄보디아, 2023 e-모빌리티 전시설명회 개최

- 국내외 16개 e-모빌리티 기업이 참가해 제품 소개

친환경에너지지원 NGO인 에너지랩 캄보디아(EnergyLab Cambodia)는 e-모빌리티에 대한 대중 인식을 개선하고 정부를 대상으로 관련 정책을 제시하는 2023 e-모빌리티 전시설명회를 지난 8월 11일 캄보디아국립기술대학(ITC)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캄보디아 e-모빌리티 전시설명회 2019년에 도시 내 이동수단의 문제성 및 해결방안 제시를 위해 열린 도시이동수단 전시설명회(The Urban Mobility Showcase)의 성공 이후 2021년부터 e-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및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에너지랩 캄보디아는 효율적인 친환경에너지 개발과 친환경에너지 혁신 및 시장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NGO)이다.

600여 명의 인파가 방문한 올해 전시설명회에는 국내외 16개 e-모빌리티 기업이 참가해 부스를 통해 전기 이륜차, 전기 삼륜차, 전기차량 인프라 등 자사 e-모빌리티 제품 소개 및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이 중 12개 기업이 현지기업으로, 캄보디아 e-모빌리티 성장에 대한 현지인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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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3 e-모빌리티 전시설명회에는 우리기업인 베리워즈(VERY WORDS, 대표 김성우)와 엠블 파운데이션(MVL Foundation, 대표 우경식)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TADA)’와 전기차 부문 캄보디아 자회사 어니언 모빌리티(ONiON Mobility)가 참가했다.

친환경 e-모빌리티 제조 및 서비스 기업 베리워즈는 이날 LG에너지 솔루션의 리튬이온 셀로 제작된 리튬이온 배터리와 충전소를 소개하고 전기 오토바이 시승을 진행했다. 베리워즈는 매년 e-모빌리티 전시설명회 개최를 위해 후원하고 있다. 블록체인 모빌리티 기업 엠블 파운데이션은 블록체인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소개하고 어니언 모빌리티의 신형 삼륜전기차인 T1s과 T1l의 시승을 진행했다.

완 모니니엇 환경부 국장은 “캄보디아는 나날이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통해 친환경 개발을 지원하고 e-모빌리티 전환기에 이바지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e-모빌리티 전시설명회는 캄보디아 친환경 이동수단 도약을 위한 핵심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이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렌프루 에너지랩 캄보디아 프로그램 리드는 “캄보디아 정부는 e-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며, 이는 캄보디아 친환경에너지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미래를 시사한다. 캄보디아 정부 여러 부처가 친환경에너지 개발 협력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일관적인 협조가 국가적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날 전시설명회를 통해 캄보디아 내 e-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상승하고, 이를 통해 투자개발 촉진으로 시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G_2154천만종 베리워즈 캄보디아 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위한 적기이다. 캄보디아 정부도 e-모빌리티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e-모빌리티 관계자들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는 개발도상국의 e-모빌리티 전환을 기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적인 과제로 꼽고 있다. 베리워즈는 캄보디아를 거점 국가로 삼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주변 국가로 e-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전에 열린 공개토론회에서는 효과적인 e-모빌리티 인프라 도입을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e-모빌리티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통해 대중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캄보디아는 온실가스 배출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2021년 전기차량에 대한 수입관세를 기존 차량 대비 50%를 인하했다. 또한 2050년까지 전기 자동차와 시내버스 비율 40%, 전기 오토바이 비율 70%를 목표로 e-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충전시설 및 인프라와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 대중의 인식 부족,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등의 제도적 기반 부재 등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은 상황이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