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유빛, Vichea 연사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외교부 장관상 수상

기사입력 : 2021년 10월 24일

재캄보디아 한국스피치웅변협회(회장 최봉석)가 제25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외교부 장관상(단체전: 박경림, 유빛, Vichea), 용산구청장상(개인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5회웅변대회외교부장관상제25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외교부 장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재캄보디아스피치웅변대회 대표 연사들과 박흥경 대사가(왼쪽부터 Vichea, 유빛, 박흥경 대사, 박경림, Meng Keang)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회장 김경석)은 지난 10월 9일(토) 575돌 한글날을 맞아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극장에서 제25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15개 국가 지역별로 약 2,100명이 예선전을 거쳐 외국인 16명, 해외동포 6명, 한국대표 25명 총 47명의 연사가 이날 결승전에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서 개최했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온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해외 대표는 ZOOM 화상으로 참가하였고 한국 대표는 현장에서 대면으로 참가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금지되었던 소품 및 동영상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연사가 웅변을 발표하고 자신의 장기도 함께 발표할 수 있게 형식의 변화를 주었다. 기존의 딱딱한 웅변대회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통기법으로 우리나라만의 웅변 문화를 재창조했다는 평을 얻었다.

KakaoTalk_20211019_130322161제25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 단체전으로 출전한 박경림, 유빛, Vichea 연사(왼쪽부터)/화면캡쳐

캄보디아 대표 연사 Vichea(아시안허브)군은 자신의 장기인 랩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한국어 랩으로 노래하여 청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Vichea 군의 한반도 평화 한국어랩은 재캄보디아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캄보디아 대표로 2020년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상을 수상한 유빛(East West International School 9학년), Meng Keang(Joyful School 6학년) 연사와 2021년 대상을 받은 박경림(HOPE International School 12학년), Vichea(주)아시안허브) 4명이 출전하였다. 캄보디아는 단세전에서 외교부 장관상, 개인전으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IMG_47632020년 재캄보디아 한국어스피치웅변대회 대상 수상, 제25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단체전 외교부 장관상, 개인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빛 학생이 10월 9일 주캄보디아대사관 다목적홀에서 나상덕 참사관에게 상장을 전달받았다.

개인상에서 최우수상, 단체전에서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을 유빛 학생은 “웅변에 대해서 처음엔 관심이 없었는데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에 매료되었어요.”라고 대회 참가 이유를 설명하며 “저는 ‘위드코로나’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어요.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나이, 국적, 성별을 떠나 한 마음으로 한국어로 말하고, 주장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유학을 앞두고 있는 캄보디아 대표 Vichea는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스피치웅변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과 인생의 기억되는 한 장면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에 가서도 더욱 정진하여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기를 희망합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피치의 생생한 전달력, 감정 표현, 청중을 설득하는 기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박경림 학생은 “이번 세계대회는 생각보다 매우 치열했고 긴장감이 넘쳤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오프라인 대회 못지 않은 현장감이 느껴졌어요. 흥미진진한 시간이었어요.”라고 대회 분위기를 설명했다.

KakaoTalk_20211019_130328480최초로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진행된 제25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화면캡쳐

이번 연사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한 최봉석 재캄보디아 스피치한국웅변협회 회장은 “연사들이 각자 연설문을 다듬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세계대회는 첫 온라인 개최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위해서 한국 본부와 끊임없는 소통이 필연적이었다.”고 설명하며 “연사들과 함께 오랜 기간 준비한 결과로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년에 열리는 한국어 스피치 대회에도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웅변대회에 관심을 호소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