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사망자 계속 증가

기사입력 : 2013년 03월 05일

H1N12

지난 두 달 간 캄보디아에서 조류독감으로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으며 사망자 중 특히 사망자 중 6명이 어린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하는 이 흔하지 않은 질병은 전국 보건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가금류로부터 전염성이 굉장히 높다고 알려진 H5N1 바이러스는, 감염 초기당시 그 증상이 감기와 굉장히 유사하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자의 반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캄보디아에서 밝혀진 9건의 H5N1 감염건 중 8개월짜리 영아 한명만이 살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이는 감염사실을 일찍이 알아내어, 치료에 들어갔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10년간 조류독감으로 총 1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는데 그 중 8명의 사망자가 지난 6주 안에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정부측에서는 각별한 감독 및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보건부 공무원들을 주민들에게 좀 더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어린이들로 하여금 가금류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할 것과 병든 닭이나 오리를 먹지 말라고 교육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9명의 감염자들 사이에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거의 모두 다 캄보디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8명의 사망자는 지난 1월 21일(15세 여아, 35세 남성), 1월 28일(2세 여아, 9세 여아), 2월 7일(5세 아이), 2월 13일 (3세 여아), 2월 19일 (2세 남아)과 지난 2월 25일 35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최근 사망한 35세 남성은 캄보디아 중부 껌뽕짬 출신으로 이달 초부터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어 왔었다. 다른 환자들도 기침, 고열, 호흡곤란, 수면장애, 구토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조류독감은 사람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람 간에도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가 변이될 수 있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보건부 소속 리 소반 의사는 현재까지 캄보디아에서 밝혀진 조류독감 감염원은 모두 가금류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직까지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단계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9명의 환자 모두 병들거나 죽은 닭의 바이러스가 노출되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적으로 H5N1 바이러스는 조류들 사이에서만 전염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인간과 가까이 있을 때는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조류독감에 감염될 수 있는 가장 큰 위혐경로는 병든 닭을 도살할 경우이다. 멈 분행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은 집에서 가금류를 도살하거나 병들거나 죽은 닭으로 요리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말하며, 어린이들은 가금류와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어린이들이 가금류에 멀리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보건부 대책팀은 조류독감이 신고된 마을을 중심으로 1단계 더 높은 수준의 감시를 펼치고 있다. 공무원들은 조류독감 유사 증세가 나타나면 재빨리 의료기관으로 후송해야 한다고 주민들을 교육했다. 또한 조류독감이 조류의 타액이나 코 분비액, 배설물 등으로부터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달걀이나 닭고기로부터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캄보디아를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했었다. 중국에서는 올해 총 2명의 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2월 중순 31세 남성, 21세 여성). 사망자 발생지는 국토 남서부지역이며, 이들 모두 가금류와 가까운 접촉이 있었다고 보도됐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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