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국도 주민들,“코로나보다 먼지가 더 심각”

기사입력 : 2020년 11월 24일

2번 국도의 오랜 공사 기간으로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불어오는 시멘트 섞인 바람과 방수포를 덮지 않고 운행해 흙먼지를 휘날리는 트럭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 그들은 공기 감염이 가능한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도, 과도한 오염 먼지 때문에 일상과 장사에 피해가 가고, 특히 어린 아이들의 호흡성 질환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함이 아닌 공기 중의 오염 먼지를 거르기 위해 위생마스크를 착용하곤 하고, 이마저도 음식 섭취 등 마스크 착용이 불가한 상황에서는 금세 기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공기 오염 문제로 생필품 구매를 제외한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어린 자녀들도 실내에서만 지내도록 하고 있다. 2번 국도의 공기 오염 문제에 대해 주민들은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보건부와 프놈펜 시청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