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전 “케이팝에 빠진 캄보디아”

기사입력 : 2019년 06월 17일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전이 지난 7일 왕립프놈펜대학교 한-캄 협력센터(CKCC)에서 열렸다. 한류에 푹 빠진 800명의 관객의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찬 3시간이었다.

#title_IMG_7331▲ K-pop 월드 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전이 지난 6월 7일 한-캄 협력센터(CKCC)에서 개최했다. 대회 말미에 관객들이 무대 앞을 점령해 케이팝 댄스에 맞춰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K-pop에 푹 빠진 캄보디아 1020
지금 캄보디아에서 한국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바로 대중적으로는 라면, 젊은 연령층에게는 케이팝이다. 한류는 90년대 중후반 겨울연가, 풀하우스 같은 드라마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정착한 뒤, 2000년 초반부터 현재까지 빼어난 퍼포먼스 및 수려한 외모의 아이돌 그룹을 향한 광대한 팬덤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소셜 50 100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 편향되었던 한류 팬덤을 미국와 유럽으로 확장시키며 한국 케이팝의 저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IMG_6848▲ 케이팝의 열성팬들이 참가자의 무대를 핸드폰에 담고 있다.

케이팝의 인기를 캄보디아에서 실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캄보디아 가요보다 한국 가요를 틀어 놓는 가게들이 흔하다. 동네 미용실, 이발소에 붙은 한국 연예인 사진도 죄다 아이돌 사진이다. 캄보디아 한류 팬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위해서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 음식을 먹어보고, 그 나라에 가고 싶어한다.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첫 본선 진출에 도전!
K-pop 월드페스티벌은 KBS와 한국 외교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다. 각 국에서 예선전을 치루며 우승자 중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팀이 올해 10월 11일 창원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회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캄보디아에서 창원 세계 대회에 진출한 팀이 없었다. 첫 본선 진출을 꿈꾸며 올해는 참가자들과 페스티벌을 주관한 K’ve Entertainment(대표 정금석)이 함께 절치부심하여 예선전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오낙영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와 Chet Chealy 왕립프놈펜대학교 총장, 김일훈 KBS 창원 케이팝월드페스티벌 담당PD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예년보다 출중해진 실력의 12팀의 경연에 800여명의 관객들은 끊이지 않는 함성과 환호를 보냈다. 또한 대회 말미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 아이돌 그룹 N-tic가 직접 축하공연도 선보여 장내의 열기를 돋웠다. 올해로 2번째 캄보디아를 방문한다는 N-tic은 대표곡 ‘내가 누군지 아니’와 ‘Once Again’을 부르며 화려한 칼군무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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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645▲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전 참가자의 무대

 

IMG_6795▲ 한국 아이돌그룹 N-tic은 심사위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했으며 행사 말미에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쇼는 끝나지 않았다! 케이팝 플래시몹 장관을 이루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캄보디아 예선전 무대가 끝나고 우승자 발표를 마쳤지만 장내의 열기를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관객들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모든 K-pop 곡의 전주만 듣고 노래를 한목소리로 떼창하더니 이내 흡사 케이팝 플래시몹 퍼포먼스와 같은 그들만의 공연을 시작했다.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무대 위 아래를 점령해 블랙핑크,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에 맞춰 마치 연습이라도 해온 듯 칼군무 퍼포먼스로 장관을 이뤘다. 캄보디아 한류 열기 밀착 취재를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대회 취재중이던 KBS 촬영팀 카메라에 이색적인 플래시몹 공연이 고스란히 잡혔다. 케이팝에 푹 빠진 캄보디아의 모습은 10월경 전세계 120여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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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7217▲ 캄보디아 우승의 영광을 안은 10인조 여성댄스팀 OMG가 상금 패널을 들고 기쁨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팀은 평균 22세이고 멤버의 다수가 한국어 전공생이다.

우승팀 OMG, 블랙핑크 워너비가 해냈다!
이 날 우승팀인 10인조 댄스팀 OMG의 리더 다나엣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우승이라는게 정말 믿기지 않아요. 1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10명 모두 자는 시간, 먹는 시간 아껴서 최선을 다했어요.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금껏 보다도 더 열심히 준비할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팀 OMG는 블랙핑크 <Kill This Love>와 트와이스 <Dance the Night Away> 두 곡으로 파워풀함과 귀여움을 한번에 소화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맘껏 뽐냈다.

캄보디아 예선전 1등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0과 트로피, 그리고 세계 대회 지원 자격이 주어지며, 2등 2팀에게는 각각 상금 $500과 트로피, 3등 2팀에게는 각각 상금 $300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예선전 무대에 진출한 51명 전원에게 최신 K-pop앨범, 영화티켓, 한국 마스크팩, 쇼핑몰 바우처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하여 축하했다./글·사진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