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시엠립의 반가운 변화

기사입력 : 2019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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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보다 전 세계적으로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도시는 앙코르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시엠립이다. 그러나 앙코르와트 유적군, 톤레삽 호수를 제외하고는 한국 여행자에게 놀거리,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아 여행일정을 짜는 것이 애매하다. 그나마 각국의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펍 스트리트에 매일 낮보다 더 밝은 야시장이 펼쳐져 관광객의 일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연간 2백만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도시의 명성에 비해 턱없이 오락시설이 부족했다. 이런 점을 극복하고 시엠립이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고자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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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 다운타운 중심에 들어선 대형 복합엔터테인먼트 몰

시엠립에 방문하는 관광객과 거주하는 캄보디아인의 무료했던 일상에 The Heritage Walk Mall은 일상의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8,000 평방 미터 크기의 초대형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 The Heritage Walk Mall은 Metro Life Style Development사가 개발하고 캄보디아 건축사무소 Five Arc에서 디자인하여 지난 2018년 12월 정식 개장했다. The Heritage Walk Mall 총괄 매니져 쏘피어 짠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앙코르와트만으로 시엠립을 찾는 관광객을 흡수하기에 뭔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났고 이러한 조건에 맞춰 새로운 트렌드의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춘 The Heritage Walk Mall이 탄생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The Heritage Walk Mall 내에는 프놈펜 최초이자 최다 영화관을 보유한 레전드 시네마를 비롯해 키즈카페(키즈파크), 월드프랜차이즈 도미노 피자, 뚜레쥬르 베이커리, 롯데리아, 스타벅스, 대만 버블티 코이, 스완슨, 프리미엄 식료품점, 브랜드 의류매장(ZANDO),전자기기 매장, 예식장까지 한 지붕 아래 모두 밀집되어 진정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의 면모를 갖췄다. 이름에서 보여지듯, 이 쇼핑몰은 앙코르와트 유적을 간직한 과거와 현재가 아울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며 최적의 위치조건을 갖췄다. 앙코르와트에서 단 6km, 시엠립의 중심인 올드마켓과 펍 스트리트 바로 옆에 위치해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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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의상 체험 까페 Culture Cafe

culture cafe지난 2013년 대한민국 문화재청이 기존의 설날과 추석 같은 민족 명절에만 시행하던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한복 무료입장’을 연중으로 확대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복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SNS 열풍이 불었다. 이제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에서 한복 입은 국내외 관람객을 보는 것은 일상의 풍경이다.

역사적인 공간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즐기는 것은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가운데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한 환상을 직접 경험하게 해 준다. 새로운 개성을 찾는 젊은이들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자 여행을 다니며 방문한 지역의 전통의상을 입고 즐기는 체험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고궁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과 같이 2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의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맞춰 입고 돌아다니며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젊은 여행객들이 많다.

캄보디아 전통의상은 상대적으로 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져 있고, 전통의상 맞춤이나 체험 공감이 앞서 소개한 한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입점한 씨엠립 강 옆 고즈넉한 크메르 전통 가옥을 개조하여 만든 Cultural Cafe에서 단돈 $10에 음료 한 잔을 포함하여 캄보디아 전통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한국인인 기자가 방문하자 직원들 모두 관심을 보이며 더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1층 카페에서 $10를 지불하고 음료를 선택하면 캄보디아 전통의상 체험권을 준다. 이 체험권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마음에 드는 색상의 전통의상을 선택하면, 여자 직원 두 명이 의상 색과 장식에 담긴 의미를 하나씩 친절히 설명해 주며 옷 입는 것을 도와준다. 2층은 단촐한 캄보디아 전통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았는데, 캄보디아 전통 악기를 비롯하여 몇 가지 전통 소품들을 이용해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다. 1층으로 내려와 아담하게 꾸며놓은 까페 정원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다 보면 1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앙코르 유적 방문 후 시원한 음료수 한 잔과 함께 캄보디아 전통의상을 입고 압사라가 된 기분을 한 번쯤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포토제닉한 사진과 함께 여행의 기억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Culture Cafe, River Road Traing village Sangkat Slorgrarm, Krong Siem Reap 070 850 222 오전 07:00부터 저녁 21:30까지 운영.

시엠립 맛집리스트 No. 1, The Red Piano의 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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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 시내 중심에 붉은 간판, 시엠립을 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가봤다는 명소 The Red Piano는 2000년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영화 <툼레이더> 촬영 시 주연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방문을 하면서 급속도로 유명세를 탔다. 여전히 시엠립의 가장 핫한 펍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는 The Red Piano가 최근 속산로드에 2호점을 냈다. 기존의 메뉴와 더불어 ‘시엠립 최고의 폭립(Pork Rib)’을 자랑한다. 호주인 매니져는 HOUSE PORK RIB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추천한다. 달달한 소스와 입안에서 녹는듯 부드럽게 잘 익은 돼지갈비 살의 조화가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 약간 매콤한 맛을 선호한다면 SPICED PORK RIB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를 호령했던 앙코르 제국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시엠립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유구한 역사를 보존하면서 현대미를 한층 더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업그레이드 될 시엠립이 기대된다./글 정인솔 신보람, 사진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