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축제를 대표하는 음식 ‘엄복’

기사입력 : 2017년 10월 02일

한국에서도 설날에는 떡국을 먹고 추석에는 송편을 빚어 먹듯, 캄보디아에도 각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1달 후면 캄보디아 물축제(본 옴뚝)이 찾아오는데, 캄보디아 물축제를 대표하는 음식은 바로 ‘엄복’이다.

엄복은 햅쌀을 모아 뜨거운 불에 볶은 후 절구에서 빻고 부벼 납작하게 만든 쌀과자이다. 엄복은 찹쌀과 일반쌀로 다 만들 수 있지만 보통 찹쌀로 만든 엄복이 더 맛있다고 한다. 엄복에서는 고소한 쌀의 냄새가 나고 바삭바삭한 식감까지 있어 캄보디아인 남녀노소가 모두 다 좋아하는 간식이다. 엄복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바나나와 함께(바나나와 섞어서) 먹기도 한다. 코코넛 쥬스와 섞어서 먹거나, 설탕, 코코넛 과육, 얼음을 섞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물축제가 다가오면 시장에서 엄복을 파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엄복으로 만든 과자, 떡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인들에게 물축제는 엄복을 먹는 명절이기도 하다. 한번 먹어보자. / 놀 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