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정권 교체 시 혼란 초래’

기사입력 : 2017년 03월 07일

훈센 총리가 캄보디아 지도층에 어떠한 변화가 생긴다면 국가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경고하며 군대와 시민들을 향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평화를 지켜낼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껌뽕참 지역의 벙꺽 중학교 연설에서, 훈센은 캄보디아가 1970년부터 1975년까지 론 놀(Lon Nol) 정권 교체로 인해 국내 혼란을 초래했으며 많은 국민들이 죽었다고 말했다.

총리는 국민들에게 다른 정당에서 내세우는 공무원 월급 인상, 전기세 인하, 노인들을 위한 소득 제공 등의 공약을 믿지 말 것을 호소했다. 그는 그러한 약속들이 생활을 망치고 혼돈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총리는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를 예로 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통해 죽었는지 청중들에게 묻기도 했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훈센 정권을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며 그 후에 과연 요즘과 같은 안정이 유지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지난달 25일 프랑스 도시 리옹의 CNRP 대표인 리 포응은 연설을 통해 캄보디아 시민들과 야당 지지자들은 캄보디아 정부에 항의하여 들고 일어나 CPP여당을 규탄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여당은 포응의 연설이 CPP당과 여당 지도자들의 명예와 존엄성을 훼손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그의 연설은 캄보디아인들 사이에 차별을 선동하고 국내 평화를 위협하는 사회적 분열과 심각한 사회적 혼돈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NRP 야당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통해 리 포응이 야당을 대표하여 성명문 또는 호소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