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나누기] 프놈펜이 국제도시가 된다면

기사입력 : 2016년 03월 02일

프놈펜이 싱가폴이나 홍콩과 같은 국제도시가 될 수 있을까? 물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겠으나 필자는 프놈펜이 아세안 중심의 국제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캄보디아는 보유 자원도 많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은데 그게 가능한 일일까?

그럼 싱가폴이나 홍콩과 같은 국제도시는 어떤 특징을 갖는지 먼저 살펴보자
1. 외국 자본의 유입과 유출이 자유롭다.
2.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외국인 투자를 권장한다.
3.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물류 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다.
4. 토지가 제한적이다.

위의 내용을 살펴 보면 싱가폴이나 홍콩은 자원이 많거나 내수산업이 발전하여 국제도시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세계의 금융과 물류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쉽을 통해 국가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그럼 이제 캄보디아 프놈펜의 특징을 살펴보자.

1. 아세안 국가중 유일하게 USD를 사용
2. 태국, 베트남,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메콩강을 통한 내륙 운송이 용이
3.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외국 자본의 입/유출이 자유로움
4. 세금혜택과 저렴한 인건비
5. 가용 토지가 제한적이다.

당신이 중견기업의 CEO 로써 아세안 경제 공동체 10개국 중 장기적인 파이낸스, 물류 거점을 세운다면 어느 국가를 먼저 고려 할 것인가. 위에 언급한 것 처럼 USD를 사용하고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세금혜택도 많은 캄보디아에 여지껏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 작은 내수시장’이라는 큰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세안 경제 통합은 바로 아세안 10개국의 국제 시장을 하나의 내수 시장으로 묶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기때문에 AEC를 통해 캄보디아는 가장 큰 핸디캡이였던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프놈펜의 금융, 물류 인프라로 국제 도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믿겨질 지 모르겠으나, 해외 자본들은 본인들의 필요에 의해 점차 캄보디아에 금융, 물류, 산업 인프라를 갖추어 나갈 것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잇는 1번도로상에 일본이 원조하여 ‘네악르응 브릿지’를 건설 한 것이 결코 캄보디아 국민의 편의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