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 증폭

기사입력 : 2011년 12월 26일

35곳의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사업 및 투자 기회를 찾아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태국에서 발생한 홍수 재난으로 인해 피난처를 찾으려는 움직임일 것으로 보았다.

도요타와 미츠비시 같은 기업들을 포함하여 은행 및 금융, 산업 부문의 지도자들은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CC)’의 끗 멩 회장을 비롯하여 국내 기업인들과 모임을 가졌다고, 응웬 멩 뗏 CCC 사무총장이 밝혔다.

응웬 멩 뗏 사무총장은 일부 기업들이 캄보디아의 쌀 도정 수출정책에 대해 문의했다면서 일본기업들이 일본-캄보디아 양국 사이의 투자와 비즈니스 협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싶어하기 때문에 캄보디아의 사업환경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했다고 말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캄보디아와 일본 사이의 교역량은 1억 3,000만 달러로서, 작년 동기의 8,300만 달러였던 데서 57% 증가했다. 일본 국제협력단(JICA)에 따르면, 2011~2012년 사이에 일본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총액이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 기업들은 금년에 일본 국내 및 태국에서의 재난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JICA소속의 전문가인 이마무라 유지는 이들 일본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의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리스크 분산을 위해 자신들의 공급망 관리 시스템에 따라 생산 장소를 확장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소매 유통업체들도 캄보디아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마무라에 의하면, 일본 최대의 유통업체인 이온(AEON)도 프놈펜에 쇼핑센터 건설을 위해 1,500만 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쇼핑센터는 2014년에 개점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이 캄보디아에 투자한 모터 제조 공장이 지난 17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의 준공으로 캄보디아에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훈센 총리는 프놈펜 특별경제구역에 위치한 미네비아 캄보디아의 소형 모터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캄보디아가 하이테크 산업의 투자유치에 있어서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또한 캄보디아가 과거에는 섬유, 의류산업 뿐이였지만 이 공장이 캄보디아에 대한 일본의 투자 관심을 반영하고 있고, 향후 캄보디아에 현대적인 기술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에 본사를 둔 미네비아의 카이누마 유시히사 회장 겸 CEO는 연설을 통해, 이 공자이 DC브러시모터(DC brush motor)와 사무자동화, 가정용 전자기기, 디지털 장비를 위한 소형작동기(microactuator) 생산라인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공장은 미네비아의 태국 공장의 생산력을 보조하게 되며, 생산된 제품들은 다시금 태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장은 참보디아 최초의 정밀 소형 모터 제조시설이라고 하며, 앞으로 수 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며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까엡 쭈떼마 프놈펜 시장은 이 공장이 금년 4월에 착공하여 프놈펜경제구역내 10만㎡ (약3만평) 규모의 부지에 건설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사가 중형 모터 생산라인을 위한 또 하나의 공장 건물을 이 부지 내에 건설하게 될 것이라면서, 총 투자액은 6,000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994년부터 2011년 10월 말까지 총 2억 5,7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캄보디아 투자 규모에서 11번째 국가에 해당한다. 일본 기업들의 투자는 대부분 제조업에 치중되어 있다. 1951년에 창업한 미네비아는 현재까지 11개국에 걸쳐 32곳의 모터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11개국가는 일본, 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영국, 독일, 슬로바키아, 체코, 캄보디아이다. /이상 프놈펜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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