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범, 징역 10년형 선고

기사입력 : 2014년 05월 07일

taiwan

지금은 폐업한 노동자 학대로 악명 높았던 취업소개소 자이언트오션인터네셔널의 매니저가 수백 명의 캄보디아 어부들이 해외에서 노예와 같은 환경에서 일하도록 인신매매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회사를 운영하던 대만 국적의 린유신은 개명한 뒤 시엠립에 숨어 지내다가 작년 5월 체포되었다. 인신매매 단속 및 청소년 보호경찰은 린의 회사가 2009년과 2011년 사이에 캄보디아 어부들에게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등의 국가에서 수익성 좋은 직업을 약속하고는 주로 아프리카로 보내 선박에서 24시간 동안 무보수로 일해야 하는 노예로 팔았다는 약 170건에 달하는 항의를 받은 뒤 그녀를 추적했다.

여전히 잡히지 않은 린의 동료 다섯 명 또한 결석 재판을 통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프놈펜 지방법원의 꼬 완디 재판장은 린과 다섯 명의 동료에게 공동으로 피해자 74명 모두에게 주지 않은 급여를 대신해 2,000달러에서 15,000달러의 보상을 할 것을 지시했으며 또한 각각의 피해자에게 보상으로 3,000달러를 지급하고 피해보상으로 650달러에서 1,000달러를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아동 및 여성을 위한 법률지원의 몸속짜 프로그램 관리자는 몇 명의 어부들이 인신매매 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최대 1,000명까지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이언트오션을 통해 노예로 팔려간 어부들이 해외에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법원에서는 아직 고소를 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소를 통해 보상과 미지급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건의 피해자인 껌뽕츠낭 출신의 28세 오은 소팔은 이번 사건이 재판을 통해 내가 정의를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소팔은 지난 2010년 자이언트오션 프놈펜 사무실을 통해 일본의 선박 노동자로 일할 것을 신청했다. 두 달 후, 소팔과 네 명의 남성은 회사를 통해 월 150달러의 임금을 제안받았다.

그러나 그들이 오른 비행기는 일본을 향한 것이 아닌 남아공을 향한 것이었다. 남아공 바다에서 일하는 동안 중국인 보스와 그 수하들에게 계속해서 구타를 당했으며 24시간 내내 강제로 일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18개월을 보낸 뒤 소팔은 배에서 짐을 내리는 틈을 타 탈출에 성공했다. 소팔은 자이언트오션에서 소팔이 배에서 일한 시간 전부의 대가로 200달러를 건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