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에 열리는 땅콩 캐쉬넛

기사입력 : 2014년 03월 07일

Cashew_apples

캐쉬넛은 최근들어 떠오르는 견과류로 많은 사람들이 간식거리로 즐겨먹고 있다. 캄보디아 결혼식장에서도 캐쉬넛이 들어간 음식을 흔히 볼 수 있다. 캐쉬넛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으로 알려져 있는데 캐쉬넛이 생산되는 과정을 알면 비쌀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캐쉬넛은 뒤집힌 심장이라는 뜻으로 아나카디움이라고도 한다. 캐쉬넛은 땅콩처럼 땅에서 자라지 않고 캐쉬나무에 열린다. 캐쉬나무는 약 10m까지 자라며 우산처럼 생겼다. 캐쉬나무에는 빨간색 또는 노란색을 띈 열매가 열리는데 국제적으로는 캐쉬애플이라고 불리며 캄보디아어로 스와이 짠띠라고 한다. 과일이 부드럽고 익으면 망고처럼 노란색으로 변해서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캐쉬애플은 먹어도 되는 과일이지만 별로 맛있지는 않다. 캐쉬애플은 맛있지도 않고 껍질이 연해서 운반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파는 곳을 찾기 어렵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캐쉬애플보다 캐쉬넛이 세계적으로 훨씬 유명하다. 캐쉬애플이라는 열매가 존재하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캐쉬넛은 이 캐쉬애플 한 개 당 한 알맹이만 열린다. 설명만으로는 캐쉬넛이 과일 속에 씨앗처럼 자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캐쉬넛은 열매 끝에 엄마가 아이를 낳는 모습처럼 달려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캐쉬의 모양새에 깜짝 놀랄 정도로 신기한 모습이다.

캐쉬는 과일의 한 종류이자 각과류이다. 캐쉬는 캄보디아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 브라질 등 많은 나라에서 재배된다. 캄보디아 캐쉬넛은 세계 순위 10위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는 캐쉬넛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캄보디아산 캐쉬넛은 가공을 위해 베트남으로 팔리고 있기 때문에 통계와 현실이 같지는 않다.

껌뽕짬은 캄보디아 최대 캐쉬넛 생산지이다. 그 외에도 라타나끼리, 껌뽕톰 등의 지방에서 재배된다. 캄보디아에서는 주로 4월에 캐쉬넛을 수확한다. 캐쉬넛은 껍질과 견과사이에 독성이 있는 액이 있어 가공과 볶는 일이 까다롭다. 그래서 베트남으로 팔리는 가공되지 않은 캐쉬넛은 킬로그램당 1.5달러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가공된 캐쉬넛은 킬로당 약 12달러이다.

차를 타고 껌뽕짬을 지나다 보면 도로를 따라 심어져 있는 캐쉬나무들을 볼 수 있다. 스꾼 로타리 근처 휴게소를 들러 현지 캐쉬넛도 꼭 사먹어 보도록 하자.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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