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한글학교 전교생, 한인사회 어르신께 세배…한국 풍습 배워

기사입력 : 2026년 02월 14일

IMG_1028IMG_1126▲프놈펜한글학교 전교생이 2월 14일 설날 계기교육 세배 행사에서 지역사회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프놈펜한글학교(교장 정인솔)는 매년 설날마다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는 계기교육의 일환으로 세배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과 한인 사회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2월 14일에 열린 이번 계기 교육은 방순옥 교무주임의 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전교생이 한인사회 어르신들에게 직접 세배를 올리고 덕담을 듣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큰절과 작은절의 차이, 남녀 절 예법 등 세배 방법을 실제로 배우고 실습하며 설날의 의미를 몸소 익혔다. 세배 이후에는 어르신들이 전하는 따뜻한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받으며 명절의 정을 경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캄보디아 한인노인회 윤신웅 회장을 비롯해 김정행, 김문백, 조용현 회원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재캄보디아한인회 정명규 회장과 임종원 부회장, 박경호 이사를 비롯해 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 차경희, 임영호 위원 등 외빈들이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프놈펜한글학교는 매년 설날 계기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 고유의 명절 풍습을 가르치고 있다. 세배 예절 교육과 함께 사방치기, 연 만들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덕담 (10)IMG_1114▲프놈펜한글학교 학생들이 세배를 마친 뒤 어르신들로부터 새해 덕담을 듣고 세뱃돈을 받고 있다.

정인솔 한글학교장은 “해외에서 핵가족 중심으로 생활하다 보니 세배를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며 “한글학교에서라도 지역사회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들으며 예의범절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계기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사회의 따뜻한 후원과 참여 속에서 더욱 의미 있게 진행됐다. 재캄보디아한인회, 헤브론 아카데미(대표 이현주), 양신웅 운영위원이 후원하였고  임종원 한인회 부회장(신라)은 음료를, 박경호 이사(LPK Bridge)는 음료와 간식을 후원하며 행사 준비를 도왔다.매주 간식을 후원하는 차경희 운영위원은 이 날 떡국 180 그릇을 제공했다.

학교 측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인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프놈펜한글학교는 재외동포청 등록 재외교육기관으로 1998년 설립되어 매주 토요일 오전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언어, 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초등 과정은 한글 교육뿐 아니라 국어·수학·사회 국정교과서 기반 수업과 유치반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유치반도 만3세부터 6세까지 3개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한글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한글반을 신설해 맞춤형 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술·음악·그림책 마음코칭·컴퓨터·유치반 놀이체육 등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도 2026학년도 과정에 포함됐다.

#IMG_1020 #IMG_1169▲프놈펜한글학교 유치7세(위), 초등6학년(아래) 학생들이 세배 행사에 참석한 교민 어르신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현재 재적 학생 수는 약 16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교직원 25명과 중고등학생 봉사자 10여 명이 함께 학교 운영을 돕고 있다. 프놈펜한글학교는 해외에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어가는 교육 공동체로 자리 잡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