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 캄보디아에 학교 지어줬다

기사입력 : 2012년 01월 03일

한류그룹 ‘JYJ’의 김준수(24)가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웠다. 30일 국제구호개발기구 ADRA코리아(사무총장 신원식)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8일 캄보디아 푸삿의 빌봉에서 김준수 후원 학교 준공 및 개교식이 열렸다. 5개월간의 건축 과정을 거쳐 6개 교실과 특별활동실, 화장실, 수도 시설 등을 갖춘 이 학교는 김준수의 도움으로 지어졌다.
 
빌봉은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에 있는 전체 337가구, 거주인구 1500명 남짓한 오지 마을로, 캄보디아는 경제적으로나 위생적으로 열악한 최빈곤국 중 하나인 나라다.
 
ADRA코리아는 “지난해 현지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이곳을 방문했던 김준수의 어머니 윤영미씨가 주민들과 대화하던 중 ‘가장 필요한 시설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마을사람들은 주저 없이 ‘학교’라고 답했다”며 “소식을 전해들은 김준수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싶어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선뜻 자비를 털어 학교를 건축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는 200여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 과정을 무상으로 공부하고 있다. 곧 인근 지역 100여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입학할 예정이다. 김준수의 모친 윤씨는 개교식에서 “이곳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변치 않는 푸르름을 간직하고 자신의 꿈과 미래를 밝혀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 이름을 ‘시아준수 상록수 학교’라고 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일정 탓에 개교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준수는 서면으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축구도 하고 싶다”고 바랐다.
 
빌봉 입구에는 ‘김준수 후원 마을’이라는 게이트가 설치됐다. 전통 한옥 기와집 모양으로 만들어져 한국과 캄보디아간 민간외교의 기능도 하게 됐다고 ADRA 코리아는 밝혔다. 앞서 김준수는 2008년부터 이 단체에 성금을 기탁해 왔다. 최근에는 ‘원아시아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기부를 하기도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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