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에서 꼭 가봐야하는 재래시장 프싸 뚤뚬뿡

기사입력 : 2014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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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싸 뚤뚬뿡(뚤뚬뿡 시장)은 프놈펜에 있는 재래시장 중에서 관광객들과 프놈펜 거주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프싸 뚤뚬뿡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러시안 마켓’이라고도 불린다. 사실 이 시장은 러시아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것도 아니고, 러시아 물건을 많이 팔지도 않는다. 이 시장이 러시안 마켓이라는 이름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1980년대 이 근방에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살았었기 때문이다.

프싸 뚤뚬뿡은 마오쩌뚱 도로에서 남쪽으로 조금 벗어난 163번가와 444번가 사이에 위치해 있다. 프싸 뚤뚬뿡은 센트럴 마켓(프싸 트마이)처럼 외관이 멋지지는 않다. 투박한 함석 지붕에 비좁은 통로, 작은 매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시장 분위기는 그리 쾌적하지 만은 않다. 더운 한낮에 방문하면 마치 사우나실에 들어가 있는 듯하다. 프싸 뚤뚱뿡이 에어콘도 없이 좁고 더운 환경의 시장임은 사실이지만 이곳은 매우 저렴하고 괜찮은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시장이다.

프싸 뚤뚬뿡은 기념품(전통 조각, 실크 스카프, 불상, 그림), 저가 메이커 의류, 오토바이 부품등을 주로 판매한다. 최근 들어 기념품 판매 매장이 늘어나면서 오토바이 부품 판매상들이 철수하고 있다. 게다가 보석, 화장품, 복사CD/DVD, 시계, 약품, 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한쪽에는 식료품과 음료를 파는 코너도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저렴한 브랜드 아동복을 구입할 수 있다.

프싸 뚤뚬뿡의 상인들은 대체로 외국인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해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들도 많이 있으니 흥정은 필수이다. 또한 DVD 등을 구입할 때는 먼저 틀어보고 사도록 하자. 간혹 불량품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판매하는 조각이나 기념품들이 몇백년 되었다는 이야기들은 믿지 않도록 하자, 그곳의 물건들은 대부분 새로 제조된 것들이지 골동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프놈펜 관광을 오면 잊지 않고 뚤뚬뿡 시장은 꼭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프싸 뚤뚬뿡은 복작복작한 시장에서 브랜드 의류를 싸게 사는 재미, 기념품과 공예품을 $1이라도 더 깎아 보려고 손짓발짓 해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글 : 정인휴 , 자료제공 : 멩 보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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