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일-중 대립 최대 피해자는

기사입력 : 2013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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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3일, 센카쿠제도(尖閣諸島, 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을 둘러싸고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 측이 정치적 결단을 잘못하면 예측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 일-중이 최대한의 자제를 하도록 요구했다.

13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훈센 총리는 프놈펜 자택에서 교도통신 등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총리는 ASEAN에 있어 일본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이며 양국의 대립으로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ASEAN이라고 지적했다. ASEAN이 일-중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을 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8년 동안 총리직에 있는 훈센 총리는 최근, ASEAN 내부에서의 발언력도 커지고 있다. 친중파의 선봉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역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중 대립의 심화에는 강한 위기의식을 내비쳤다. 훈센 총리는 방공식별구역 문제에 대해서는 일-중간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일-중간 긴장과 대결을 ASEAN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는 교섭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