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뽓 후추, 세계적 수준의 캄보디아산 작물

기사입력 : 2011년 10월 17일

 

 

 

세계적 수준의 캄보디아산 작물머렛 껌뽓 (껌뽓 후추)

껌뽓산 후추는 세계적으로 품질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익음의 정도와 건조·가공 상태에 따라 검은색, 흰색, 붉은색, 녹색으로 색깔도 다양한 껌뽓 후추는 현재 유럽과 호주 시장에서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

껌뽓은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이며 산와 바다가 만나는 지리적 특성 덕분에 맛있는 과일이 나오기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산자락 사이의 모래와 뒤섞인 적색 토지에서는 후추가 전문적으로 재배되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이 후추의 맛을 더욱 매콤하게하며 진한 향을 내도록 한다.

껌뽓지역에서 후추가 재배된 것은 지난 14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식민지 당시 이 후추가 프랑스와 유럽으로 소개되면서 부터였다. 유럽인들은 그때부터 그윽한 향과 고급스런 맛의 껌뽓 후추에 사로잡혔다.

껌뽓 후추는 지난 2010년 4월 2일 껌뽕스쁘 지역의 팜설탕과 함께 캄보디아 농작물로는 최초로 GI(지리적 상표표시)에 등록되어 지역명이 상표권처럼 보호되고 있다. 이로 인해 껌뽓 후추의 상품성과 인지도는 더욱 강화됐으며 매년 수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백색 후추나 적색 후추는 1kg 당 $17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검은 후추는 1kg당 $7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후추 생산량은 15~16톤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는 20톤, 내후년에는 25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추로 만든 요리 중 가장 흔하게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요리는 바로 ‘차 머렛 크쪄이’ 다. 머렛 크쪄이는 아직 덜 익은 녹색의 후추를 말하는데 주로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이나 각종 육류와 볶아서 먹는다. 덜 익은 후추라 아직 매운맛이 강렬하지 않아서 열매 통째로 씹어 먹어도 무리가 없으며, 후추가 씹히는 아삭아삭한 맛이 밥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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