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캄보디아 경제 순조로이 발전할 것

기사입력 : 2013년 11월 13일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수출량 증대와 건설 및 서비스업계 호황에 힘입은 캄보디아 경제가 올해 7.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DB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고 캄보디아는 7.5%의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릭 시드윅 ADB캄보디아 주재원은 캄보디아가 지속적인 개혁, 기존 수출시장의 경기회복등의 이유로 오는 2년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ADB에서 발표한 2013년 아시아개발전망보고서(ADOU 2013)에 의하면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봉제, 신발 제품의 대 미국/유럽 수출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1.3%증가한 23억달러를 기록했고, 정미미 수출량 또한 2013년 초반에만 전년 동기 두배 이상 증가한 1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구권 경기 회복으로 봉제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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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무 발표자료에 의하면 현재 유럽이 미국을 따라잡으며 캄보디아산 봉제품의 최대 수출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올해 초 6개월동안 대 유럽 수출량은 5억32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간 대비 4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대 미국 수출량도 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17%증가) 이와 같은 수출량 증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안정으로 인한 수요치가 안정화 됐음을 반영하고 있다.

봉제산업은 캄보디아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4억9900만달러 상장의 투자규모를 가진 82개 봉제공장 프로젝트가 승인됐고, 신발공장도 13개(1억1600만달러)정도 승인됐다고 밝혔다. 그 외 양말공장, 직물공장, 장갑공장도 설립될 예정이다.

건설업 호황도 경제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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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중 승인된 건설 프로젝트 또한 19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간 대비 46% 상승치를 보였다. 특히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수가 증가하자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호텔 등의 숙박시설 수요치가 크게 늘고 있다. 수도 프놈펜에서도 건설 및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데, 최근 들어 해외직접 투자량이 줄어들자 몇몇 장기 건설 프로젝트들이 잠시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지난 2009년, 캄보디아 정부는 외국인들에게 콘도미니엄 형태의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이로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지로부터 부동산 투자업자들이 캄보디아로 몰려들었다.

전체적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건설분야에서는 21억달러의 투자를 유치시켜 2011년 대비 7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승인된 건설 프로젝트는 1,694개로 2011년에 비해 20% 줄어들었지만 주로 대형 프로젝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8개월간 유치한 투자액은 총 21억4000만달러였고 전국적으로 1,100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라오 띱 세이하 건설국장에 의하면 올해 승인된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주택, 상업용건물, 아파트, 호텔, 쇼핑몰, 농산물 가공 공장, 봉제공장 등이었다. 그는 건설분야의 건실한 성장은 정치적 안정, 비즈니스 환경 완화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은 캄보디아 경제를 지탱하는 4개 기둥산업중 하나로 한국, 중국, 영국, 태국, 러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캄보디아 건설업은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래로 침체기를 겼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얼마 전 프놈펜 금융 중심가에 홍콩기반의 부동산그룹‘홍콩 랜드’가 1억달러의 투자금을 들여 다목적 빌딩의 기공식을 열었었다. / Cambodia business review, 다음호에 계속

관광업, 꾸준한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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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간 캄보디아를 방문한 방문객 수 또한 210만명을 기록, 전년 동기간 대비 19.1%증가했다. 통콘 관광부 장관은 작년 한 해 동안 358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여 22억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4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관은 전체 관광객 중 75%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 관광객이고 16%가 유럽 국적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통콘 장관은 아세안 회원국들은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의 아시아-태평양 출신 관광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이들 국가와 직항노선을 연결하는 것이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선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아세안 회원국 10개국과 7개의 직항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브루네이, 인도네시아 제외). 장관은 올해 안에 일본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개통하고, 중국과 캄보디아 노선도 확장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엉 낌 이응 캄보디아여행사협회장은 국내 여행지 증가, 적극적인 홍보, 직항노선 개통, 아세안 회원국 국민들을 대상으로한 비자면제 등의 노력으로 인해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캄보디아는 관광업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국가 주력 산업은‘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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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 해 동안 캄보디아 농업은 약 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올해 캄보디아를 강타한 홍수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농업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캄보디아 고무산업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동안 캄보디아는 총 45,530톤의 건조고무를 수출해 전년 동기간의 31,400톤에 비해 45%나 많은 고무를 수출했었다. 고무수출로 인해 발생한 수입은 1억1000만달러 상당으로 지난해의 9900만달러에 비해 11% 증가했다. 캄보디아산 고무는 주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중국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국제 고무가격지표에 따르면 현재 최고급 라텍스는 톤당 $2,637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 가격은 작년 같은 시기의 $3,197에 비해 크게 떨어진 가격이다.

쌀 수출량 증가도 주목할 만 하다. 연초 3개월간 쌀 수출량은 95,228톤을 기록, 2012년 같은 기간 36,430톤에 비해 무려 161.4%증가한 수치를 보였었다. 농수산삼림부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캄보디아 농업분야 성장률은 4.3%였으며, 전국 300만헥터 농지에서 쌀이 재배되는데, 건기/우기식 농법 평균 헥터당 3.117톤의 수확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전국민의 70%이상이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캄보디아 경제에 있어 농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인 반면, 전국 토지 중 0.9%만이 전적인 경작지로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농업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쌀과 고무 이외의 기타 농산물 수출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땅콩, 깨, 카사바, 콩, 고구마 등도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인 유기농 농산물의 수요 증대 추세가 캄보디아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해결과제와 장애요소가 남아있지만, 캄보디아의 농업은 캄보디아 경제를 이끌만한 잠재성을 갖추고 있다. / 캄보디아 비즈니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