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욕심이라는 놈

기사입력 : 2012년 05월 23일

욕심이라는 놈은 일단 나타나면 그냥 놔둬도 자기증식 끝에 스스로를 잡아 먹고 마는 괴물인데, 하물며 밤낮없이 그것을 자극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과연 탈출구가 어디에 있는지, 아니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탈출구를 찾지 못한다면 욕심이란 괴물은 계속해서 우리를 파산지경으로 몰아 부치고, 끝내는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 즉 목숨마저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옛 현인들은 욕심의 끝은 곧 죽음이라고 말했던 게 아닐까?
- 진현종의 ‘틱낫한 스님과의 소박한 만남’ 중에서 -
 
* 시집간 딸이 둘째 딸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쁘다. 경망스럽게도 혹시 내 피도 쬐끔 섞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60이 가까워 오는 나이에도 저절로 입이 ‘쩍∼’ 벌어지는 것을 보니 나는 아직도 팔불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킥킥킥∼∼
 
**사람이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일 것이다. 나는 이제부터 늙어가 세상을 조용히 떠날 것이고, 손주들은 꽃처럼 자라나 자유롭게 세상을 흠뻑 즐기며 살아갈 것이다. 무엇을 하기를, 무엇이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유롭고 정의롭게 살아가기를 원할 뿐이다. 돌이켜 보면 굴곡진 세월속에서 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리저리 비틀거렸다. 그리고 급기야는 병들어 아내와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겼던 못난 아빠, 남편이었다. 그런데도 손녀는 예쁘고 나는 행복하다. 인생이라는게 이런 건가? 이제는 새로 태어날 친손주를 그린다. 삶이란 원래 비틀거리며 굴러가는 것. 살아봐야 아는 것 아닌가? /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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