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세계한인의 날 정부포상 후보 발표…캄보디아 개인 3명·단체 1곳 포함

기사입력 : 2026년 07월 03일

캄보디아 태권도 발전 이끈 최용석 감독 후보 선정

박노학·정명규 후보와 프놈펜한글학교도 명단에 올라

재외동포청 로고

재외동포청이 7월 3일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후보자를 공개한 가운데 캄보디아에서는 개인 3명과 단체 1곳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캄보디아 태권도의 성장과 국제대회 성과를 이끌어 온 최용석 국기원 태권도사범이 후보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캄보디아에서 30여 년간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하며 현지 태권도 발전에 헌신해 왔다. 캄보디아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고,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도 기여했다.

또한 캄보디아 체육사범대학에 태권도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되고 경찰학교와 헌병대의 정규 훈련 과정에 포함되는 데 힘쓰는 등 태권도 보급과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 후보에는 박노학 칠보산업 회장과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 회장도 포함됐다.

박노학 회장은 약 25년간 캄보디아 지방의 전력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 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했다.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으로 발생한 이재민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점도 주요 공적으로 제시됐다.

정명규 회장은 재캄보디아한인회 체육이사와 대외협력위원장, 부회장, 회장 등을 맡으며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했다. 온라인 스캠 사태와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 등으로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동포 안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단체 후보로는 프놈펜한글학교가 명단에 올랐다. 프놈펜한글학교는 1998년 설립 이후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를 교육하며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한인사회 교육 기반 조성에 기여해 왔다.

캄보디아 한인사회에서는 역대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 수상자가 꾸준히 배출됐다. 2022년 김준경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이용만 한캄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민훈장 석류장, 전범배 CSC보안경비회사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황순정 캄보디아섬유의류업협회 부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 강미선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캄보디아 지역담당관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재외동포청은 7월 19일 자정까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공개검증과 관련 법령에 따른 심사를 거쳐 최종 포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