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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AI 스마트그리드, 한국 기후기술 글로벌 실증사업 선정
GGGI·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6년 CTAF 지원사업 10건 발표
노후 전력망 디지털화·전력 손실 감축…라오스 실증 거쳐 동남아 확대 추진
▲사진 제공=GGGI 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서 활용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한국 정부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추진하는 글로벌 기후기술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GGGI와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25일 ‘기후기술 가속화 기금(Climate Technology Accelerator Fund·CTAF)’을 통해 2026년 추진할 기후기술 사업 1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현장 실증사업 3건과 사전타당성 조사 7건으로 구성됐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AI와 위성영상, 에너지저장장치, 친환경 냉장유통 기술 등을 활용해 각국의 기후·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가운데 GGGI 캄보디아가 주도하는 AI 기반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지역 확대 사업이 현장 실증사업에 포함됐다.
해당 기술은 기존 전력 설비를 모두 교체하지 않고도 디지털 제어장치와 AI 기반 관리 플랫폼을 설치해 노후화된 전력망을 디지털화하는 방식이다. 제조사와 규격이 서로 다른 기존 장비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전력 인프라 교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전력망의 이상과 고장을 감지하고 기상재해로 인한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전력 인프라의 기후 대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제공=GGGI 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서 검증된 기술, 라오스서 추가 실증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라오스 국영전력공사(Electricité du Laos·EDL)와 함께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현지 엔지니어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기술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체계를 마련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실증 결과는 향후 기후금융과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기술을 아세안 국가로 확대하기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탈리 앙드레 GGGI 캄보디아 국가대표는 “캄보디아는 기후기술을 지원받는 국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후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검증된 혁신기술을 국제적인 기술 전문성과 지역 실증 기회에 연결하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전력 인프라의 회복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규모 기후투자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개 사업 통해 기후기술 해외 진출 지원
CTAF는 GGGI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공동으로 출범시킨 기금이다. 한국 공공 연구기관 등이 개발한 기후기술을 GGGI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해 해외 현장에서 실증하고 현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던 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검증된 기술에는 기후금융과 민간투자를 연계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 정부는 향후 7년간 총 210억 원을 투입해 매년 최소 3개 이상의 글로벌 기후기술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기후기술에 대한 수요가 기존 기술을 넘어 데이터 기반 예측과 관리, 고효율 에너지 운영, 위성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CTAF를 세계적인 기후기술 실증 전문기금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국가와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은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공공 기후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해외 현장에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낸다면 더욱 큰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기후기술이 세계 각국의 기후 대응 현장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현장 실증사업은 캄보디아의 AI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해 요르단의 고효율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파라과이의 AI·위성영상 기반 기후위험 및 재생에너지 지도 구축사업이다.
인도와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바누아투에서는 에너지 효율화와 재해 조기경보, 탄소감축량 측정, 전기 툭툭 전환, 폐냉매 회수, 태양광 기반 저온유통체계 구축 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기사제공 GGGI 캄보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