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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캄보디아 투자로드쇼 성료… ‘현장형 투자 파트너십’으로 한 단계 도약
한국과 캄보디아의 경제협력이 실제 산업 현장과 기업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인천에서 열린‘2026 인천-캄보디아 투자로드쇼’에는 쑨 찬톨 캄보디아 부총리 겸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제1부위원장을 비롯한 정부·경제계 대표단과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국내 기업인과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의 투자환경과 정부 지원제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업과 농산물 가공, 물류, 에너지, 디지털 산업 등 한국 기업이 실제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의 고위급 투자유치 활동과 한국 산업현장 방문,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 발표,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 Cambodia)의 기업 연결 활동이 함께 이뤄지면서 정부·경제단체·현지 한인사회가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보여줬다.
쑨 찬톨 부총리, 한국 기업 유치 의지 직접 전달
캄보디아의 해외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쑨 찬톨 부총리가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는 점은 이번 로드쇼의 상징성을 높였다.
쑨 찬톨 부총리는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의 투자환경과 경제특구, 정부 지원제도와 투자 인센티브를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를 단순한 내수시장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과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단의 방한 일정도 산업 현장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전자 수원 스마트시티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첨단 제조업 운영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어 경기도 화성의 한강식품을 찾아 식품 제조와 가공, 위생·품질관리, 자동화 설비 운영 현황을 확인했으며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에너지와 석유화학 산업의 생산시설과 운영 경험을 살폈다.
이는 캄보디아가 한국의 자본뿐 아니라 제조기술과 생산관리, 품질관리, 산업 인프라 운영 경험까지 함께 도입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행보다.
특히 캄보디아의 농산물 생산 기반에 한국의 가공·저장·포장 기술을 접목하는 농식품 가공산업과 경제특구를 활용한 제조업 진출은 양국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대표 분야로 주목받았다.
이번 로드쇼는 인천상공회의소와 캄보디아개발위원회가 올해 초부터 이어온 협력의 후속 사업이다. 인천상의는 지난 3월 경제사절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쑨 찬톨 부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제조업과 관광, 무역, 경제특구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정명규 회장“두 번째로 좋은 투자 시점은 바로 지금”

한국 측에서는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이‘캄보디아 투자 성공사례 및 권고사항’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회장은“캄보디아에 투자하기 가장 좋았던 시점은 10년 전이었고 두 번째로 좋은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며 캄보디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14년간 교육과 건설, 기업지원, 정부 협력, 한인사회 활동을 이어온 경험을 토대로 통계와 보고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현지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캄보디아의 주요 경쟁력으로 젊은 인구구조와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산업 다변화, 모바일 중심의 소비시장 확대를 꼽았다.
프놈펜 신공항과 고속도로, 항만, 산업단지 개발이 물류와 관광, 상업, 제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캄보디아가 과거 중국과 베트남이 고속성장을 시작했던 초기 단계와 유사한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이 주목할 분야로는 농산물 가공과 식품 제조·유통, 저온 물류와 콜드체인, 산업단지 인프라, 태양광발전, 탄소배출권, 직업교육, 스마트 헬스케어, 디지털 플랫폼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 가공산업은 캄보디아의 생산 기반과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협력 분야로 꼽혔다.
정 회장은 다만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현지화와 신뢰, 장기적인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현지 법규와 문화를 존중하고 캄보디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신공항 경제권과 농식품 가공, 재생에너지, 현지 파트너 발굴, 투자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업인들의 질문과 개별 상담이 이어졌다.
KOCHAM, 대표단 방한 일정 전반에서 가교 역할
이번 투자로드쇼에서는 캄보디아한인상공회의소 KOCHAM Cambodia의 역할도 중요하게 부각됐다.
KOCHAM은 쑨 찬톨 부총리와 캄보디아개발위원회 대표단의 방한 일정에 동행하며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 기업, 인천 경제계를 연결하는 실무 가교 역할을 맡았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 기업을 지원해 온 KOCHAM은 대표단과 함께 한국의 주요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현지에 진출한 교민기업과 한국계 기업의 활동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투자로드쇼에서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성공사례와 현지 기업환경을 소개하며 국내 기업들이 캄보디아 시장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KOCHAM-인천상의 MOU로 후속 협력 기반 마련
KOCHAM과 인천상공회의소는 16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양 기관의 경제협력 확대와 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성수 KOCHAM 회장과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해 지속적인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기업 간 투자와 무역 확대, 경제사절단 교류, 투자정보 공유, 공동 세미나 개최, 비즈니스 매칭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로드쇼 이후에도 기업 간 접촉과 후속 상담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성수 KOCHAM 회장은 이번 협약이 한국과 캄보디아 기업들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OCHAM이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현지 KOCHAM 기업들의 성공이 캄보디아 투자를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에 가장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지 진출 선배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규 투자자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OCHAM은 현지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를 넘어 인천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과 투자 상담, 파트너 연결, 현지 정착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협력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경제단체·한인사회가 만든 협력 구조
이번 투자로드쇼의 가장 큰 성과는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 경제계, 현지 한인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하나의 투자 협력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제 과제는 이번 로드쇼에서 형성된 관심을 실제 투자와 기업 간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기업별 후속 상담과 현지 파트너 발굴, 투자제도 안내, 산업현장 방문, 진출 이후의 정착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경제협력이 실제 산업 현장과 기업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인천에서 열린‘2026 인천-캄보디아 투자로드쇼’에는 쑨 찬톨 캄보디아 부총리 겸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제1부위원장을 비롯한 정부·경제계 대표단과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국내 기업인과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의 투자환경과 정부 지원제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업과 농산물 가공, 물류, 에너지, 디지털 산업 등 한국 기업이 실제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의 고위급 투자유치 활동과 한국 산업현장 방문,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 발표,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 Cambodia)의 기업 연결 활동이 함께 이뤄지면서 정부·경제단체·현지 한인사회가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