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광비자 받으려면 최대 2천만원”…캄보디아 포함, 현실적 부담 커진다

기사입력 : 2026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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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비자 초과 체류 방지를 위해 ‘비자 보증금 제도’를 확대하면서, 캄보디아 국민에게 사실상 관광비자 취득 장벽이 크게 높아졌다.

미 국무부는 3월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및 관광 목적(B1·B2) 비자 신청 시 보증금을 요구하는 국가를 50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오는 4월 2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국가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국민은 단순 관광이나 출장 목적의 미국 방문이라도 최대 1만5천 달러(약 2천250만 원)의 보증금을 사전에 납부해야 한다. 비자 조건을 지키고 정해진 기간 내 출국하면 환급받을 수 있지만, 초기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캄보디아의 평균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약 2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은 일반 국민에게 매우 큰 부담이다. 단순 여행을 위해 이 같은 거액을 먼저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 관광 자체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재검토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해당 제도가 불법 체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 제도를 적용받은 외국인 중 약 97%가 체류 기간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관광비자 하나를 받기 위해 ‘보증금 2천만 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제도의 실효성과 별개로 국민 부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이번 보증금 적용 대상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