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캄보디아, 국가가 전략적으로 석유 비축해야”

기사입력 : 2026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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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갈등이 격화되며 캄보디아 에너지 안보가 취약해지자, 정부가 자체적으로 전략적 석유 비축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아시아 태평양 정치 분석가 셍 반리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캄보디아의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정부가 서둘러 주요 개혁을 도입해 에너지 가격을 적정선으로 유지하고, 태양열 투자를 저해하는 복잡한 절차 간소화, 그리고 관련 세금 면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셍 반리는 이란, 미국, 이스라엘의 갈등 상황은 캄보디아가 하루빨리 에너지 독립성을 키워야 하는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장 가능한 연료 재고가 매우 제한적인 민간 기업에만 의존하는 대신,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석유 비축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전기요금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에 공격을 실시했다. 이에 이란은 미군 시설이 있는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연방 등 8개 중동 지역을 겨냥해 공격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세계 석유 운송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운송 요충지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 오만만, 아라비안 해 등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약 25%가 이 지점을 통과한다. 그러나 지난 3월 2일, 이란 혁명수비대 에브라힘 자바리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으며, 해당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이란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의 80% 이상이 중국, 인도, 일본, 대한민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경제권으로 향하며, 산업과 운송망을 움직이는 주요 에너지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역시 타격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가 경제 성장의 기반인 에너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긴급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