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본부 김성수 초대 이사장, 취임식 대신 프놈펜 한글학교 후원…“한국어 보급의 정신 함께 나눈다”

기사입력 : 2026년 02월 28일

웅변협회▲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본부 김성수 초대 이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웅변협회 본부 임직원이 지난해 12월 2025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본부 김성수 이사장이 제14회 캄보디아 한국어스피치웅변대회를 앞두고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이사장 취임식을 대신해 프놈펜 한글학교(교장 정인솔)에 후원하며 한국어 교육 지원에 나섰다.

김성수 이사장은 현재 캄보디아 코참과 캄보디아 한인체육회 회장을 겸임하며 교민사회와 현지 사회를 잇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후원은 한국어 교육 현장을 지켜온 학교의 노력과 한국어 말하기 문화를 확산해 온 한국스피치·웅변협회의 활동 방향이 맞닿은 사례로 평가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기존의 취임식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캄보디아 교민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본부가 추구해 온 ‘한국어 보급’의 취지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함께 실천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형식적인 기념 행사보다 한국어 교육 현장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공공성과 교육적 역할에 부합한다는 판단이었다.

프놈펜 한글학교는 1998년에 설립된 재외동포청 등록 재외교육기관으로,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만 3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후원을 통해 교육 환경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한국어 표현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본부는 매년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웅변대회’를 개최해 한국어 학습자들이 실력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무대를 제공해 왔다. 이 대회는 말하기 경연을 넘어 한국어 학습 동기를 높이고 한국 문화 이해를 확장하는 교육·문화 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다가오는 제14회 캄보디아 한국어스피치웅변대회는 한국어 학습자들의 성장 과정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교민사회와 현지 교육기관 간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예선은 3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3월 28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다목적홀에서 본선이 진행된다. 본선에서 대상에 선정된 외국인부와 동포부 각 1명은 세계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김 이사장은 “한국어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중요한 매개”라며 “앞으로도 교민사회와 함께 한국어 교육과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취임을 기념하는 방식을 행사 중심에서 교육 현장 지원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적 지원 사례로서 향후 한국어 보급 활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금번 제14회 대회에는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박광환 부총재와 김경석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우용택 회장, 태국 김혜현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캄보디아 본부가 2027년 제31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유치를 희망하며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