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주니어위원, 프놈펜 한글학교서 3·1절 교육 진행

기사입력 : 2026년 02월 28일

재외 청소년이 전한 독립운동의 의미… 참여형 역사교육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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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9361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 주니어위원들이 2월 28일 프놈펜 한글학교에서 3.1절 계기교육을 실시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나윤정) 주니어 위원들이 2월 28일 프놈펜한글학교(교장 정인솔)에서 3·1절 계기교육을 실시하며 재외동포 학생들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한글학교 정규 수업 시간인 1·2교시에 진행됐으며 주니어위원 22명이 참여해 유치부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번 계기교육은 단순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 중심 활동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치부와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3·1절 이야기 스토리텔링과 색칠 활동, 태극기 찾기 게임 등이 진행됐고 고학년 학생들은 독립운동가 미션 수행, 퀴즈 활동, 발표 프로그램 등을 통해 3·1운동의 의미와 한반도 분단 및 통일의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니어위원들은 사전에 별도 교육을 통해 3·1운동 개요와 통일의 의미, 아동 대상 역사 전달 방법 등을 학습한 뒤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했다. 특히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해 어린 학생들도 쉽고 흥미롭게 역사적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DSC09392DSC09262 DSC09316 DSC09386▲3.1절 계기교육 받고 있는 프놈펜 한글학교 학생들

프놈펜한글학교 정인솔 교장은 “주니어위원들이 3·1절 계기교육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3·1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언가를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은 직접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처럼, 재외동포 청소년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역시 언니·오빠들이 진행하는 수업에 큰 흥미를 보이며 참여도와 집중도가 매우 높았다”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뜻깊은 계기교육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IMG_1871▲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 제7기 주니어위원들이 2월 28일 프놈펜한글학교에서 3·1절 계기교육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뒤 주니어위원들은 함께 대한독립만세삼창을 외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조서준 위원(9학년, East West International School)은 처음 진행자로 나선 수업이었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집중해서 잘 들어주고 질문도 많이 해줘 매우 보람 있었다”며 “계기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3·1절을 새롭게 배우고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 수업을 맡았던 정다인 위원(10학년, Northbridge International School) 역시 예상보다 활발했던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정 위원은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 수업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며 “다음에는 사전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준비해 시간 운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채원 위원(10학년, Northbridge International School)은 이번 활동을 통해 교육의 의미를 직접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 있는 교민 학생들에게 태극기와 3·1절의 의미, 통일에 대한 개념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협력하며 서로 가까워졌고 스스로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음에는 게임이나 신체 활동을 더 보완해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는 지난해 12월 16일 프놈펜 신라 레스토랑에서 제7기 주니어 민주평통 위원 위촉식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주니어 민주평통은 재외 청소년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를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 공공외교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제도로 2017년 시작 이후 운영 체계 개편을 거쳐 현재 제7기가 활동 중이다.

이번 계기교육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배우는 주체를 넘어 가르치는 주체로 참여하며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와 프놈펜한글학교가 협력해 만들어낸 이번 교육은 세대를 잇는 역사교육이자 재외 한인사회 공동체의 연결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