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첫 탄소감축 협력사업 승인 베리워즈, e-모빌리티 기반 탄소감축 사업 신호탄

기사입력 : 2025년 07월 28일

IMG_8631_WS㈜베리워즈(대표 김성우)가 추진한 e-모빌리티 보급 사업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조 기반으로 하는 국제탄소감축사업(ITMO)으로 공식 승인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과 캄보디아 간 제6조 기반 협력의 첫 사례로 국제 탄소시장 참여를 위한 실질적 이행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지난 21일 프놈펜에서 열린 사업 승인 기념행사에는 캄보디아 환경부를 비롯한 현지 정부 관계자와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KOTRA, 한국에너지관리공단 등 양국 정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업 주관사 베리워즈, 그리고 현지 민간기업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베리워즈는 캄보디아에 전기오토바이와 충전소를 보급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이 감축 실적을 한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파리협정 제6.2조에 기반한 국제탄소감축 제도에 따라 승인된 한국의 첫 번째 사례로 이번에 승인된 감축량은 총 68만톤이며 이 중 40만톤이 한국 정부에 이전되어 국가 NDC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한국에너지공단과 코트라, 캄보디아 환경부, 국제기구인 GGGI가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방법론, 총 감축량, 분배비율 등을 공동으로 논의하여 확정했다.

베리워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캄보디아 전역의 공공기관에 전기 스쿠터 8000대를 기증하고 2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2년간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 인프라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정부가 탄소중립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 부문 전기 스쿠터 보급률 70% 달성 목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MG_0521_WS이날 이응 소팔랏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전기이동수단 보급 사업은 캄보디아가 파리협정 제6조에 기반한 국제 탄소시장에 본격 참여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산림 보전, 온실가스 감축,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탄소감축 프로젝트는 단순히 환경 보호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며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는 기반이 된다”며“캄보디아 정부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절차와 제도 구축을 통해 탄소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은“이번 사업은 한국의 국제탄소감축 제1호 승인사업이자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구조적 협력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라며“캄보디아의 탄소감축 정책 의지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가 결합하면 양국이 윈-윈(Win-Win)하는 정부간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이번 사업이 캄보디아의 ‘파리협정 제6조 이행 운영 매뉴얼’에 부합하고 국제 기준과 모범사례를 충족하도록 캄보디아 정부를 지원했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이번 사업이 캄보디아와 한국 간의 신뢰성 높은 탄소 거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이 프로젝트가 더 많은 기후재원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