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1142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1142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1142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1142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1142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1142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1142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1142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1142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1142 days ago
[까로나 선생님의 캄보디아어 이야기] 제2화 설탕을 조절하는 시대
요즘은 누구나 건강을 생각하며 설탕을 덜 먹는 시대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카페에서 ‘설탕 50%만!’이라는 말은 이제 주문의 기본 옵션처럼 돼버렸죠. 설탕이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리다니.. 뭐, 누가 뭐라해도 ‘설탕 100%’ ‘달달하게 타 주세요’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오늘은 설탕과 관련된 표현들을 배우면서 캄보디아어로도 단맛 조절 마스터가 되는 길로 함께 걸어가 봅시다. 제로콜라 러버 까로나가 알려드립니다~
#1 – 설탕은 ‘스꺼’
캄보디아어로 설탕은 ស្ករ(스꺼) 라고 합니다. ‘꺼~’를 길게 끌면서 발음해 주세요. 설탕을 넣다는 ‘닥 스꺼(ដាក់ស្ករ)’ , 설탕을 넣지 않다는 ‘엇 닥 스꺼(អត់ដាក់ស្ករ)’라고 합니다. 부정명령어 ‘꼼(កុំ)’을 써서 ‘꼼 닥 스꺼’라고도 할 수 있지만, 어감이 세기 때문에 ‘엇 닥 스꺼(អត់ដាក់ស្ករ)’또는 영어로 ‘no sugar’라고 말하는 게 좋습니다~ 달다는 캄보디아어로 ‘쁘아엠(ផ្អែម)’이라고 합니다.
스꺼 끄로압 (ស្ករគ្រាប់) – 사탕 (끄로압 – 알갱이, 씨앗) , 뜩 크몸ទឹកឃ្មុំ – 꿀 (뜩 – 액체, 크몸 – 벌 → 꿀벌물^^ = 꿀) , អំពៅ (엄뻐으) – 사탕수수. 단어를 추가로 기억하세요. 아… 캄보디아에서 맛있는 건 왜 이렇게 다들 단 것들 로버 쁘아엠 របស់ផ្អែម 일까요?
#2 . 설탕 조절하기
설탕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말할 때는 간단히 ‘닥 스꺼 뗒’ (ដាក់ស្ករតិច) 또는 ‘뗒’을 두번 반복하여 ‘닥 스꺼 뗒뗒(ដាក់ស្ករតិច)’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요즘에는 아예 메뉴판에 설탕 조절 정도가 이미지로 나타나 있기에, 해당 설탕 정도를 손으로 짚어서 알려줘도 되고, 퍼센트로 말해 줘도 됩니다.
캄보디아어로 퍼센트는 ‘피어로이(ភាគរយ)’라고 합니다. 이 말은 두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인데 단어 하나하나를 따로 읽어보면 ‘피윽(ភាគ)’(부분)과 ‘으로이(រយ)’(100)입니다. 백분율이라는 말이죠. 두 단어를 합성하여 빨리 발음하다보면 ‘피어로이’라고 들리고, 우리도 이렇게 발음하면 됩니다.
‘닥 스꺼 덥 피어로이(ដាក់ស្ករ១០ភាគរយ)’
‘닥 스꺼 하썹 피어로이(ដាក់ស្ករ៥០ភាគរយ)’
와 같이 여러분의 기호에 맞춰 설탕량을 커스터마이징하세요~!
#3. 많이 안 달아요
단 맛의 정도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쁘아엠 뻬익 ផ្អែមពេក – 너무 달다 (부정적 의미 내포)
쁘아엠 클랑 ផ្អែមខ្លាំង – 아주 달다
쁘아엠 럼럼 ផ្អែមឡំៗ – 은은하게 달다 (단 맛에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다른 맛과 잘 조화될 때)
엇 써으 쁘아엠 (អត់សូវផ្អែម) – 별로 달지 않다
스떠으 쁘아엠 (ស្ទើផ្អែម) – 단 맛이 부족하다
엇 쁘아엠 / 먼 쁘아엠 (អត់ផ្អែម / មិនផ្អែម) – 달지 않다
#4. 당 떨어졌어요?는 캄어로?
낮기온 30도는 기본으로 웃도는 캄보디아, 우기철 습기까지 몰려오면, 반나절만 지나도 기운이 빠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당 떨어졌다!’고 외치고 싶은 상황이 많습니다.
그때 직역해서 ខ្ញុំអស់ជាតិស្ករហើយ (크뇸 어ㅎ 찌읃 스꺼 하으이) = 저는 당이 떨어졌어요. (어 អស់ = 다 소모되다/떨어지다, 찌읃 스꺼 – 혈당당)라고 말하면 아무도 알아들을 사람이 없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표정을 하며.. 혈액검사 수치에서 혈당이 없어졌다!(큰일이네)고 판단할 수밖에요. 힘빠졌다고 외쳤는데, 상대방은 응급차를 부를 준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음.. 그럼 어떻게 표현할까요? ‘크뇸 어ㅎ 껌랑 (ខ្ញុំអស់កំលាំង) – 저 힘들어요 / 지쳤어요.’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피로함을 나타내는 것 뿐, 한국어의 ‘당 떨어졌다’와 같은 생동감 있는 표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네요.
클리은 쁘아엠 쁘아엠 ឃ្លានផ្អែម = 단게 땡긴다, 단게 먹고싶다. 이 정도면 단 게 먹고 싶다고 말하며 힘 빠진 상황을 전달하는, 70% 정도 일치하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생생한 한국어의 그 느낌을 캄보디아어로 옮기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이상 까로나였습니다.
글 정인휴
KLC한국어전문학교 대표
까로나의 손짓발짓 캄보디아어 저자
까로나캄보디아TV 유튜브 운영
AI 활용강좌 다수 강의
왕립프놈펜대학교
크메르 문학과 학사·석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