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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캄보디아 합작법인 통해 글로벌 쌀 시장 진출
한화그룹이 캄보디아의 쌀 수출 전문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 글로벌 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4일 관련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화 무역부문은 최근 캄보디아의 쌀 수출전문업체‘암루 라이스(Amru Rice Cambodia)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암루 한화(Amru Hanwha)‘는 캄보디아산 최고급 쌀인 향미(Jasmine Rice)를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산 쌀은 인근의 핵심 쌀 생산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고품질로 일부 물량은 태국에도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측은 유통 외에 캄보디아 현지에 도정공장 등 관련시설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홍 대표는“한화가 캄보디아의 쌀 부문과 관련해 투자를 한층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합작업체 파트너인 암루 라이스(Amru Rice)의 송 사란 사장은 한국의 쌀 시장시장 진출도 적극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송 사란 사장은 현지 일간 프놈펜 포스트에 “캄보디아의 주력시장인 유럽지역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아시아 지역에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시장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지난 한해 전년보다 무려 84% 늘어난 37만9천t의 쌀을 수출하는 등 최근 들어 쌀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캄보디아가 연간 800만t의 쌀을 생산하고 있는데다 생산품종도 고급품종이어서 향후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