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 캄보디아 심장병환아 ’5명 무료수술’

기사입력 : 2013년 09월 18일

분당서울대병원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 5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글로벌 의료봉사의 일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각 기관들이 나서 매년 치르고 있다. 올해에도 분당서울대병원 환자돕기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심장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효성교회, 위즈코리아가 후원했다.

1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오랜 심장병으로 입술과 손가락이 파랗게 물든 캄보디아 어린이 5명은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일부터 수술 전 검사를 모두 마친 후,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았고, 오는 16일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수술 집도는 소아청소년과 최정연 교수, 흉부외과 임청 교수가 맡았다.

최정연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이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회복단계이며, 캄보디아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만큼 회복 속도가 빨라 보호자들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5년 전부터 매 분기마다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해왔다. 그 때마다 30여명의 아이들을 심장초음파로 직접 확인 한 후 진단했고, 이번에는 그 중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5명을 이번에 초청했다.

초청된 5명의 아이들은 심실 중격 결손, 동맥관 개존증, 폐동맥 협착증, 활로 4징 등 복잡한 심장기형을 앓고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은커녕 제대로 된 치료와 약 처방도 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었다. 최 교수는 “전신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한국까지 와서 힘든 수술을 잘 견뎌내고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보니 보람있고,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선진국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책임감을 우리의 발전된 의술로 많은 도움을 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 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