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마넷 총리, 아제르바이잔 방문…정상회담 이어 의회 협력 논의

기사입력 : 2026년 10월 14일

전쟁과 분쟁 경험 공유한 양국, 무역·투자 및 외교 협력 확대 모색

M net
캄보디아와 아제르바이잔이 고위급 외교를 이어가며 양국 관계 강화에 나섰다. 전쟁과 분쟁을 겪고 국가 재건을 추진해 온 두 나라는 평화와 국가주권, 경제발전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바탕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10월 14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의 국회의사당에서 사히바 가파로바(Sahiba Gafarova) 아제르바이잔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관계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주목할 점은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적 경험이다.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과 크메르루주 시대를 거쳐 국가 재건에 나섰으며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와의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을 겪었다. 두 나라 모두 전쟁 이후 지뢰 제거와 피해 지역 복구, 국가 안정이라는 과제를 마주해 왔다.

양국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 국제법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유엔과 비동맹운동 등 국제무대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아제르바이잔과 제조업·관광업 중심으로 성장해 온 캄보디아는 서로 다른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투자와 기업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고위급 교류는 캄보디아가 기존 주요 협력국 외에도 캅카스 지역으로 외교적 접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국이 공유하는 분쟁과 재건의 경험이 경제·외교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