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폿 ‘행복의 손’에 크메르 전통미 더하나…관광 조형물 새 명소로 부상

기사입력 : 2026년 10월 14일

훈 마넷 총리, 시민 제안에 지지 표명…해마 분수·대형 시계탑 이어 관광 명소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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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캄폿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인 ‘행복의 손’ 조형물에 크메르 전통양식을 추가하자는 시민들의 제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시민들의 좋은 의견을 지지한다”며 “조형물 건립을 추진한 마오 토닌 캄폿주지사가 문화예술부와 협의해 크메르 고유의 양식을 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캄폿주는 최근 대형 조형물을 활용한 관광 명소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년 4월 공개된 높이 8m의 해마 분수는 강을 향해 물을 뿜는 독특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싱가포르의 멀라이언상과 비교되기도 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높이 35m, 시계판 지름 약 9.7m의 대형 시계탑이 들어섰다. 크메르 숫자와 전통양식을 반영한 이 시계탑과 지역 특산물을 형상화한 두리안 조형물도 캄폿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꼽힌다.

캄폿주 관광당국에 따르면 2024년 해마 조형물 설치 이후 주간 방문객은 종전 2만~3만 명에서 약 5만 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관광객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행복의 손’ 역시 프춤번 연휴를 맞아 임시 개방되면서 기념사진 촬영과 강변 경관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관광 조형물은 캄보디아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켑주의 대형 게 조형물과 바탐방의 ‘따 덤봉 끄러뉴엉’ 동상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스퉁트렝주에는 전설적인 가수 신 시사뭇의 동상이 건립됐으며 올해 1월 오다르민체이주에도 관세음보살상이 설치됐다.

관광 조형물이 지역의 특색을 알리고 방문객을 유치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가운데 이번 ‘행복의 손’에 대한 크메르 전통양식 반영 논의는 관광시설의 외형뿐 아니라 지역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