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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돌 위에 펼쳐진 한판 승부…한인 바둑·장기대회 성료
30여 명 참가해 실력 겨뤄…바둑 차영광·장기 이재범 우승

재캄보디아 한인체육회(회장 김성수)와 캄보디아 바둑협회(회장 김홍명)가 공동 주최한 ‘2026 하반기 바둑·장기대회’가 지난 10월 3일 한인 바둑·장기 동호인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바둑판과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한 수 한 수 신중하게 돌을 놓는 바둑 대국부터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오가는 장기 대국까지 곳곳에서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승패를 가리는 경쟁뿐 아니라 바둑과 장기를 좋아하는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동호인들의 축제로 진행됐다. 세대를 막론하고 같은 취미를 가진 참가자들이 대국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친목을 다졌다.

대회 결과 바둑 부문에서는 차영광 씨가 뛰어난 기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범 씨가 2위, 편무태 씨가 3위에 올랐다.
장기 부문에서는 바둑에서도 2위를 차지한 이재범 씨가 정상에 올라 두 종목 모두에서 입상하는 실력을 보였다. 김홍명 씨가 장기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성수 재캄보디아 한인체육회 회장도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장기 대국에 참여했다. 한인체육회는 대회 상금과 장기판을 후원해 동호인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모든 대국을 마친 뒤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승부의 긴장을 내려놓고 대국에 대한 이야기와 근황을 나눴다.

바둑과 장기는 오랜 시간 마주 앉아 상대의 수를 읽고 교감하는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다. 이번 대회 역시 한판의 승부를 넘어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이 취미를 공유하고 서로 가까워지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사진 캄보디아 한인체육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