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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에 감사, 새로운 30년을 향해”…재캄보디아한인회 창립 30주년
▲재캄보디아한인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주요 내빈과 역대 한인회장들이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며 지난 30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30년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홍기원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참석
30년 사진전·역대 회장 공로 치하…한인사회 발자취 되짚어
재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가 8월 28일 프놈펜 오크우드 프리미어 프놈펜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캄보디아 한인사회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홍기원 국회의원,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 쿤 폰 라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 김기영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아시아한상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역대 한인회장과 동포들이 참석했다.
1996년 출범한 재캄보디아한인회의 30년은 캄보디아에 정착해 살아온 한인사회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정명규 회장은 지난 30년을 함께 일궈온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인회가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영 회장은 “1세대의 지혜와 차세대의 열정이 하나로 모여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창룡 대사는 현재 캄보디아에 약 1만 명의 동포와 200여 개의 소상공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2025년 양국 교역액이 12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1997년 재수교 이후 한·캄 FTA와 정상 교류 등으로 양국 관계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현지 동포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7년 한·캄 재수교 30주년이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다음 30년을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별세한 고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에 대한 추모도 이어졌다. 김 대사는 캄보디아에서 오랜 시간 사랑과 의료봉사를 실천한 고인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삼가 명복을 빌었다.
쿤 폰 라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이 약 7만5천 명에 이른다며 양국 국민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 타국에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동포”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한인회 30년을 역대 회장과 원로들의 헌신, 동포사회의 연대와 화합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름과 국적은 바뀔 수 있지만 핏줄은 바뀌지 않는다”며 “먼 타국에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동포”라고 강조했다.
최근 온라인 스캠 문제로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던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지 현실을 알리고 대응에 힘써온 홍기원 의원과 동포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홍기원 의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동포사회에서 고마워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현재 캄보디아에 파견된 한국 경찰들이 성과를 내면서 한국 내 캄보디아에 대한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가 한류의 전파자이자 경제와 외교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캄보디아 동포사회가 한·캄 우호관계를 잇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재외기자가 재캄보디아한인회 창립 30주년 기념 사진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박 기자는 재외동포신문 재외기자로 활동하며 캄보디아 한인사회의 역사와 현장을 꾸준히 기록해오고 있다.
사진 속에 담긴 한인사회의 30년
행사장 1층에는 창립 30주년 기념 사진전이 마련됐다. 한인사회 초기 모습부터 각종 동포 행사와 봉사활동, 한인회의 주요 순간까지 지난 30년의 기록이 사진으로 펼쳐졌다.
지금과는 크게 달라진 프놈펜의 모습과 캄보디아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한인들의 얼굴을 통해 참석자들은 동포사회가 함께 걸어온 시간을 되짚었다.
기념식에서는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특별공로패와 특별감사패,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역대 회장들을 대표해 제5대 황순정 회장과 제9대 양성모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 창립 30주년 떡케이크 커팅과 소프라노 안젤라강, 테너 최용호, 성악가 안세권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재캄보디아한인회가 내건 30주년 메시지는 ‘함께한 30년, 함께 열어갈 새로운 미래’다. 서로 의지하며 캄보디아에 뿌리내린 한인사회는 이제 앞선 세대가 쌓아온 경험을 이어 새로운 30년을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