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고무산업의 미래는?

기사입력 : 2013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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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 상승이 많은 분야의 산업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와중에도, 한 분야는 이득을 얻고 있다. 그것은 고무나무 재배이다. 원유가가 상승할수록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자들에게는 천연고무의 값이 더욱 매력적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합성고무는 원유 정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또 지구 온난화 현상은 고무 나무 재배자들에게 엄청난 이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최근 고무나무가 기후변화를 억제하는데 아주 큰 가치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밝은 전망을 앞에 두고, 캄보디아의 고무나무 재배농들은 앞으로의 경제적인 전망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 현재 고무산업이 너무 미개발된 상태라 앞으로 펼쳐질 기회에 함부로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5~6년 사이 캄보디아의 고무산업은 고무나무 식재면적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고, 내년부터는 실제적으로 고무를 채취할 수 있끼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캄보디아가 고무 산업에서 큰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가공 공장이 필요하다고 고무공장연합 총 대표 리 펄라는 말했다. 그러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 기술이 필요하며, 이에 투자되는 시간과 자금도 엄청난 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무 산업에 대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자유시장 체제에 간섭할 것을 의심 많은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지만, 리 펄라는 국내에서 수출 가능한 외국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법이 캄보디아 산업이 외국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리 펄라는 캄보디아의 고무나무에서 추출되는 고무 중 대다수가 베트남, 프랑스, 홍콩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첩고무 생산 공장 생산부 오우 붇티는 그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고무는 베트남 기업으로 모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고무는 오랜 기간동안 주요한 산업 수출품으로 자리매김 했었고, 고무나무는 좋은 목재감으로도 사용되었다. 전문가들은 고무가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주요한 사회경제적인 발전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하며, 천연고무는 고용을 창출하고, 농민들에게 수입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일조 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고무 재배는 다른 작물에 비해 장기간의 투자와 높은 초기자금을 필요로 한다. 묘 목 단계부터 고무진을 수확할 수 있기까지 최소한 5년에서 6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보통, 고무의 생산 주기는 25년에서 30년이다. 초기 5년의 기간동안 고무 재배농들은 평균적으로 헥타당 약 1,624$의 금액을 투자한다. 이 중 절반이 투자금이고 절반은 임금이다.

많은 고무 재배농들은 높은 초기 투자금을 절감하기 위해, 초기 몇 년 동안은 콩, 참깨, 옥수수 등과 같은 작물들을 같이 재배한다. 이와 같은 간작물들은 2년에 한번씩 수확할 수 있어 1년에 $250 정도의 수입을 창출한다.

현재, 캄보디아는 전세계적으로 생산되는 고무의 0.5%를 생산하고 있고, 세계 고무 생산국중 10위권에 들어서고 있다. 고무 재배는 캄보디아의 총 농업GDP 중에서 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농업은 캄보디아 GDP중 세 번째로 큰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수치가 점점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캄보디아의 토지는 비옥하며 노동력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하늘의 축복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호에 이어짐

그러나 고무 재배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 고무나무의 관리, 유지 관련 기술의 적용과 낮은 생산성은 전통적인 고무 재배 방식의 변환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이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RGC는 무료로 농민들에게 고무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장기간 대출을 제공하며, 농기구를 지원 하는 등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낮은 생산성, 숙련 노동자의 부족, 시설 및 농기계 구입 비용 부담, 영세 농민들의 대출 및 금융 서비스 이용 어려움, 기술 교환 부족 및 R&D 활동 부족, 농민들과 주요 고무 관계자들 사이의 연결성 부족 등이 캄보디아 고무 분야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들이다. 전세계 고무 생산국 11개국이 회원으로 있는 ANPRC(고무생산국연합)은 올해 생필품 생산량이 전 세계적으로 6.2%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10년의 6.4%와 비슷한 수치이다.

ANPR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작년의 947만 톤보다 증가한 1006만 톤 가량의 고무가 생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총 고무 재배 면적은 719만 헥터로 면적 또한 작년의 699만 헥터에 비해 증가했다. 평균 생산량은 헥터당 1,398kg 이다. (작년 헥터 당 1,355 kg)

세계 최대 고무 생산국인 태국으로 부터의 공급량은 전 세계 고무 공급량의 34%를 차지하며 계속적인 재배 면적의 증가로 인해 5.5% 증가한 343만 톤의 고무를 생산하게 될 계획이다. 지난 2004년에는 약 114,500 헥터의 토지에 새 고무나무가 심어졌으며 2005년에 재배가 시작된 173,000 헥터의 농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고 있다.

ANPRC는 인도네시아(세계 제2의 생산국)에서 약 8%의 공급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295만 톤의 고무가 생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고무 생산량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IRSG는 천연 고무에 대한 고무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2020년까지 천연 고무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며 생산성도 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IRSG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인 천연 고무의 수요량이 2010년의 990만 톤에서 2015년에는 1260만톤, 2018년에는 1340 톤으로 각각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생산되는 천연고무의 양은 2010년 930만 톤에서 2015년 1150만톤, 2019년 1320만 톤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높은 천연 고무 가격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이 고무를 심고 재배하려 할 것인가? IRSG의 스테픈 에반스 박사는 2005-2008년 기간동안의 고무가격 상승세로 인해 아시아의 11개국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이 고무 재배 확산이 일어났으며 이 기간동안 100만 헥터 이상의 신규 고무 농장이 생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가격 상승도 그 때와 비슷한 양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타이어 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 시대에 다음 10년 동안에도 고무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무는 캄보디아로서는 전략적인 상품이 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종자가 소개되어야 한다. 말레이시아 고무 이사회(MRB)에서는 높은 수확성을 자랑하는 고무 종자와 라텍스 나무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MRB는 RPIM3001 이라는 종자를 소개했었는데 이 종자는 1헥터당 3,000kg 이상의 생산성을 자랑하고 상업적 목적으로의 재배에 알맞다. / Cambodian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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