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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는 일은 없다”… 대사관, 취업사기 경보와 구조 사례 공유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김민철 영사가 11월 25일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이 주최한 캄보디아 진출기업 경영지원 세미나에서 온라인 스캠 안전 대응 발표를 하고 있다.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이 11월 25일 개최한 ‘2025 캄보디아 진출기업 경영지원 세미나’에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온라인 스캠 안전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온라인 취업사기와 스캠단지 문제가 국가적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진출 기업들과 교민 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발표는 2025년 7월 부임한 김민철 영사가 직접 맡았다.
대사관은 먼저 네이버 데이터랩과 구글 트렌드 자료를 통해 한국 내 ‘캄보디아’ 검색량이 10월에 정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스캠단지’, ‘여행경보’, ‘온라인 사기’ 같은 키워드가 급증했고 포이펫·시하누크빌·바벳 등 스캠단지로 알려진 지역이 언론에 반복 노출되면서 캄보디아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널리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스캠 관련 민원은 2022년 4건에서 2025년 1~8월 330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10월 이후 탈출자에 대한 한국 내 인식이 ‘피해자’에서 ‘가담자’로 바뀌어 가는 흐름도 언급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정부와 대사관은 사실관계 확인과 보호 체계 강화를 시급 과제로 판단했으며 10월 들어 정책적 대응이 급격히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10월에는 여행경보 발령과 정부 합동단의 캄보디아 총리 예방 등이 이어지며 공동 대응 필요성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 합동단은 스캠단지를 직접 방문해 실태를 확인하고 계도 활동을 벌였으며, 10월 17일에는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집단 송환됐다. 이어 10월 27일 한·캄 정상회담에서 온라인 스캠 합동대응 TF 발족이 공식화됐고, 11월 10일에는 한국 경찰청과 캄보디아 경찰청 간 MOU 체결 및 공동 TF 사무실 개소가 이뤄지는 등 대응 체계가 빠르게 구축됐다.
대사관은 조직 내부 대응도 정비해 경찰영사를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고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용 차량을 1대 추가 배정했다. 탈출자를 즉시 보호하기 위한 임시 숙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스캠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실제 업무에 적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뉴얼은 태국·라오스 등 주변국과 공유되어 역내 표준 대응체계 마련에도 활용되고 있다. 민원실에서는 자진 이탈자가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직통 연락체계를 마련했고 경비원과 경찰관에게 긴급 시 바로 안내할 수 있는 절차도 정비했다.
▲11월 25일 프놈펜 하얏트 리젠스에서 캄보디아 진출기업 경영지원 세미나가 개최됐다.
김민철 영사는 지금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범죄는 취업사기라며 “한국보다 적게 일하고 더 많은 급여를 주는 일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캠단지에서 탈출한 자국민이 연락해 오면 대사관이 전용 차량으로 직접 이동해 구조하며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스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면 사법처리와 구조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여행경보로 인해 교민과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대응에도 불구하고 당장 통계상 사건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현실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그는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치가 급감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기업과 교민 사회의 이해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일과시간에는 023-211-900~3으로, 일과시간 이후에는 092-555-235로 연락하면 된다며 긴급 상황 시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