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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재활의학 신지평 열다… 전주 예수병원, 프놈펜서 ‘재활의학 세미나’ 개최
전주 예수병원을 전신으로 하는 PMC-Atomy 예수병원(병원장 김병식)과 프놈펜 IU 대학교(International University)는 지난 13일 IU 대학교 강당에서 ‘캄보디아 재활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재활의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대생 및 현지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해 재활의학의 개념과 실제 사례, 그리고 치료 현장에서의 다양한 접근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신청자 마감을 100명 한정으로 계획했지만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예상보다 뜨거워 참가 인원을 제한하지 않고 모두 수용하면서 강당은 열정적인 분위기로 가득 찼다.
이번 세미나는 참가자들에게 재활 개념과 실제를 교육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향후 환자 재활치료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뇌손상, 척수손상, 근골격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포괄적 치료와 지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의미를 두었다.
강연은 전주 예수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재활치료사들이 나서 뇌·척수손상 재활, 소아 재활, 근골격계 재활, 성인 재활치료 사례 연구, 재활을 위한 작업치료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뤘다. 학생들은 최신 재활의학 지식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실제 재활치료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뇌손상 환자 회복과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에 대한 강연으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정후 재활의학과장은 “너무 어려운 개념이라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제 예상과 달리 학생들의 눈빛과 태도에서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지식에 대한 갈망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IU 대학교 학생이 던진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제 강의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본질적인 메시지까지 전달되었음을 실감했고 큰 보람과 함께 ‘내용이 잘 전달되었구나’라는 안도감을 얻는 한편, 캄보디아 재활의학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시금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인태 작업치료사는 작업치료가 캄보디아 재활 시스템을 보다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빠른 경제 성장 속에서 산업재해, 교통사고, 고령화 등 새로운 보건의료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환자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넘어 그들이 의미 있는 일과 역할을 되찾고, 가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작업치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작업치료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업치료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어떻게 하면 환자의 치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늘의 이 젊은 인재들이 앞으로 캄보디아 의료 현장의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여 전문 분야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작업치료사로써 이처럼 훌륭한 예비 의료인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도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캄보디아 작업치료 발전에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전주 예수병원은 올해 6월 11일 IU 대학교와 학술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전주 예수병원은 IU 대학교의 의과대학생 4명, 간호대학생 4명 등 총 1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2주간의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 역시 이러한 협약의 일환으로서 교육과 학술 교류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켰다.
전주 예수병원은 올해 6월에 초청 연수를 진행한 IU 대학교 학생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위 및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화기학 진료와 재활의학 진료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향후 센속 IU 병원과 협력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의료 발전을 추구하고 현지 환자들을 위한 전문 진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영 국제보건의료본부장은 “이번 재활의학 세미나를 시작으로 예수병원의 전문 의료인들을 캄보디아에 파견하여 캄보디아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이러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예수병원의 발전된 의료를 캄보디아에 소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캄보디아의 많은 환자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캄보디아 내 진료영역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다슬